벚꽃 같은 노년을 거창에서 실버연극제와 함께

작성일: 20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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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열려…

사단법인 거창 연극제 육성 진흥회 주최로 열리는 실버 연극제는 실버연극의 활성화, 전문화, 다양화를 기본으로 거창 연극학교 장미극장과 거창군 삶의 쉼터 대강당에서 5월 24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실버 연극축제는 나이 든 분들을 위한, 노인들을 위한, 뒷방 늙은이들을 위한, 이미 한 물간 세대를 위한, 잔소리나 해대는 귀찮은 존재들을 위한 축제가 아니다. 어떻게 보면 젊은이들보다 더 패기 넘치고 더 진취적인, 삶의 연륜으로 인해 더욱더 멋지고 화려해진 세대가 이끄는 축제다.
점점 커져가는 고령화 사회를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해지는 요즘 최근 고령자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나머지 삶을 바라보는 자세와 가치부여에 대한 솔선수범이 시급해지는 때가 왔다.
급변하는 사회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동화하려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출발은 작고 조촐했지만 이 축제에 참가하는 고령자 단체는 기발하고 해학적이면서도 날카로운 시각으로 작품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그래서 기존의 젊은 프로 극단들이 갖고 있지 않은 또 다른 색깔의 열정과 설레임을 만나실 수 있다.
절대로 진부하다거나 혹은 젊은 세대보다 유머가 떨어진다거나 하지 않는 감각과 시각으로 작품을 해석하는 능력이 탁월한 작품들이 여러분을 새로운 세계로 안내 할 것이다.
늙었다고, 자식들이 안 봐준다고 섭섭해 하지 마십시요!! 지금 그 존재, 자체로도 소중합니다.
자식들에게 더 이상 기대지 않고 자신만의 인생을 새롭게 다시 준비할 수 있는 힘, 실버연극축제에서 얻으십시오. 또 다른 세대로 부상하는 멋진 노후를 꿈꾸신다면, 활기차고 즐겁게 행복한 실버 인생을 꾸미고 싶다면 실버 연극축제에 도전 하십시오!! 확실하게 남은 인생을 의미있게 보내고 싶다면 실버연극축제에 참가 하십시오!!! 연륜에서 묻어나는 신들린 멋진 연기를 해보고 싶다면 실버연극축제에 참여 하십시요!
이번 제 2회 실버연극축제에는 열띤 경합을 걸쳐 11개 작품이 선정되었으며 5월 24일(월) 정읍시 노인 복지관의 정읍사(1시, 장미극장)를 시작으로 25일(화)은 대구 동구 노인 복지관의 배비장이 난장됐네, 그려(11시, 장미극장), 평택 남부 노인 복지관의 인형극(뱃놀이 외:1시, 거창군 삶의 쉼터 대강당), 26일(수)에는 기장 노인 복지관의 엽기 춘향전(11시, 장미극장), 거창문화원의 행복한 가족(1시, 거창군 삶의 쉼터 대강당), 27일(목)에는 울산 동구 노인 복지관의 김 노인의 생일날에(11시, 거창군 삶의 쉼터 대강당), 부천 오정 노인 복지관의 쓰레기 괴물과 환경지킴이(1시, 장미극장), 28일(금)에는 부산 동구 노인 복지관의 산 넘어 개똥아(11시, 장미극장), 안양시 노인 복지관의 춘향전 뒤집기(1시, 거창군 삶의 쉼터 대강당), 29일(토)은 부산 실버 연극단 콩깍지의 우째 이런 일이.., (11시, 장미극장), 경기 화성 실버 무지개 극단의 약수터 연가(2시, 장미극장)등이 공연될 예정이다. 공연 마지막 날인 29일 4시에는 6일간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11개 팀의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끝난다.
실버연극축제는 연극의 창의적인 가치를 통해 실버세대뿐만 아니라 노소를 뛰어 넘어 사회적 소통을 끊임없이 이뤄가는 아름다운 실버들이 만들어 낸 축제의 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