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선거로 얼룩진 거창
작성일: 2010-06-10
‘군수후보 지지 부탁’ 돈 전달 거창군청 공무원 구속
창원지검거창지청은 6.2지방선거 기간 중에 거창군수 특정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며 공공근로자들에게 돈을 살포한 혐의로 거창군청 공무원 최모(52)씨를 구속했다.
거창군 공공근로 담당자 최씨는 지난달 10일 자신이 관리하던 공공근로사업 조장인 임모(82)씨에게 군수선거에 출마한 특정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75만원을 전달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임 씨는 동료 공공근로자 10여명에게 5만원씩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다른 공공근로사업 근로자들에게도 같은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며 금품이 전달됐다는 정황을 잡고 자금출처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6.2지방선거 하루를 남겨두고 거창군 관내의 면단위별 금품살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 졌다는 의혹 또한 일고 있다.
공약과 정책이 실종되고 돈 선거로 얼룩진 이번 6.2지방선거를 마치고 많은 군민들은 “올바른 일꾼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돈 많은 후보 뽑는선거가 아니었는지 반성해야 한다”는 말이 무성하다.
사법기관의 한점 의혹없는 철저한 수사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