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지역신문 활로 모색 시급

작성일: 2010-07-22

자생력 있는 지역신문 경영 혁신 필요
난립한 지역신문 대책 - 거창군보 발행으로 경쟁유도
무분별한 무가 배포 중단, 유료 구독자 확보로 전환
군보도자료 의존에서 벗어난 취재기사 활성화 되어야 한다.

최근 6·2지방선거가 끝나고 거창의 지역신문이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시사주간 7개사에 대한 독자들의 불신이 팽배해지면서 모 주간지에 지역신문 수술이 필요하다는 오피니언을 시작으로 공무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한 성토의 목소리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첫번째, 군정 홍보비 명목에 대한 의혹제기인데 2009년 1월부터 거창에서 발행되는 5개 지역신문에 군정을 알리는 군정공고료 지급이 선거법 위반으로 전면 지원이 중단 되었다.
군에서는 군민들에게 홍보할 내용이 있으면 광고로 의뢰 회당 22만원(부가세포함)을 지급하고 있다.
군민들에게 알릴 의무가 있는 내용을 광고하는 광고비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지역신문사와 계약에 의해 정당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두번째, 군 홍보비 지원 중단을 제기 하는데 해답은 거창군보 발행이다.
타 시·군에서는 군보를 발행하여 군정소식 및 각종 홍보자료를 실어서 발행하고 있는데 거창군도 군보를 만들어 배부하면 된다.
물론 별도의 군보발행 부서 및 인력이 있어야 되는 사항이다.
세번째, 신문사가 지역사회의 공기로서 본분을 망각했다.
언론은 다양한 시각에서 의견을 내놓고 자유로운 논조 속에서 기사를 쓴다. 정론, 직필이라는 본분을 가지고 취재 및 집필을 해야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여러가지 어려움에 처한 현실속에서 각 언론사들은 독특한 색깔을 내기도 한다. 결국 지역신문의 선택은 독자들의 고유한 권한이다. 유가 구독자 경쟁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쇄신이 필요하다.
네번째, 군보도 자료의 의존에서 벗어난 취재 기사 활성화가 시급하다. 거창에서 발행되는 대부분의 지역신문이 군보도자료를 여과없이 실어 같은 내용의 기사가 똑같이 획일적으로 실려 독자들이 식상해 하며 독립적인 취재기사의 요구가 증대 되고 있는 현실이다.
일부 지역신문들은 취재기자나 편집직원도 없이 운영자 혼자서 취재, 경영, 수금, 배포, 편집까지 만능엔터테이먼트의 역활을 하는 경영이 현실이다. 그 만큼 열악한 경영 환경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근근히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영의 혁신을 통한 통합내지 규모의 혁신이 필요하고 전문화된 인력 배치로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
특공대식 경영은 결국 정론, 직필의 펜을 들기 어렵다는 세간의 평이다.
결론적으로 지역신문사의 대수술이 필요한 시점임은 대부분의 군민들이 공감하고 있다.
무가배포, 무분별한 대립성이 짙은기사로 사회이반을 가속 시키고 거창군 전체의 이익에 부합하는 기사를 외면하는 형태를 가감히 벗어 버리고 체질개선을 통한 자생력을 키워 독자들에게 신뢰받는 지역신문으로 거듭나야 한다.
군민들의 요구가 빗발치는 거창군보를 군에서는 발행하여 대립구도의 지역신문사들의 경쟁을 유도시켜 통폐합되거나 자생력 있는 신문2~3개정도 개편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인터넷신문의 활성화도 고려 되어야 한다. 지역신문들이 웹서비스를 통한 빠른 뉴스전달과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독자들의 목소리를 크게 듣는 겸손한 언론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역신문 이제는 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