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 김래문, 장구농묵전 열다
작성일: 2010-09-30
오는 10월 20~26일까지 서울경인미술관에서 개최
「<구산 형의 장구 농묵전에 즈음하여 형은 구 거창상업고등학교 2년 선배로 학창시절 웅변으로 전국을 휩쓴 영재로 선망의 대상이었다. 형이 한 부라스밴드악장을 내가 물려받았고, 형이한 운영위원장을 내가 따라한 끈끈한 인년의 형은 그 여세로 큰 정치가로 대성하리라 믿었는데, 소용돌이치는 학창시절좌우 정쟁의 질곡에 휘말려 청운의 꿈을 덮은 것으로 안다. 그 후 전론에 종사하다가 서도의 길에 들어 그분야에서 名人이 됐다.」 - 편집자주
오는 10월 20~26일까지 서울 경인미술관 3관에서 구산 김래문의 장구농묵전이 열린다.
구산 김래문씨는 인사말을 통해 “난초 향은 하룻밤에 잠을 깨우고, 훌륭한 스승은 평생 잠을 깨우고, 좋은 벗은 긴 긴 세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다고 합니다. 저에게 서예는 처음에는 난초향이 되었고, 10년이 지나면서는 훌륭한 스승이 되었으며, 지금은 좋은 벗이 되었습니다.
서예는 표면적으로 난해함과 인내를 요구하는 인위적 예술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부드럽고 은은한 묵향과 때 묻지 않은 흰 화선지가 인간 본성의 순수함을 넘치게 하는 자연 친화적이고 정적인 예술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지를 뚫고 힘차게 움트는 각양각색의 새싹들, 조용히 계곡을 흐르는 물, 붉게 물든 잎 세와 미풍에 구르며 아름다움을 뽐내는 낙엽들, 빛과 소리로 위엄을 자랑하는 천둥번개 등 자연의 변화는 마치 한점의 훌륭한 서예작품처럼 장법·묵법 등을 표현한다.
이러한 자연의 현상은 서예에 있어서 준수되어야 할 객관적인 규율이라고 할 수 있으며, 동시에 형식적인 법칙으로서 문자의 결구 및 필법·장법·묵법 등을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창작을 위한 형식적인 규범에 부합하도록 중화의 미를 나타내 주기도 합니다.
다행히도 저는 늦게나마 필 의가 빌 법 못지않게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학식을 넓히고 그 배움을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항상 책을 가까이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은 것이 문자를 서예 화 하는데 지름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낙엽소리” “아침이슬” “돛단배” 등 ‘로맨틱’ 한 시중에서 젊은 저의 딸 「진옥」이와 아들 「진우」가 선정해준 아름다운 글귀를 작품화 하였습니다.
생활화 속에 노소가 소통하는 서예가 자리 잡는데 이러한 작품이 조금이라도 일조하였으면 합니다.
과거 상류계급에 국한 됐던 서예의 향유 층이 다변화되고 풍요로워진 현대사회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서예, 문화서예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끝으로 이번전시를 찾아주시는 여러분들의 따뜻하고 아낌없는 격려와 무서운 회초리가 되는 고언을 기다리겠습니다.”라고 했다.
<구산 김래영 약력>
-거창읍 가지리 출신
-인재 손인식, 운학 박양재,
송천 정하건 선생님 시사
-논문 「주수량의 서예연구」
-사)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
-대한민국 서예아카데미
기획초대전
-한국 서예 100人 중견작가
초대전
-한·중 서예가협회 한국측
단장
-구산 서예아카데미 운영
-세미회 회원전 및 회장
-서울 서예가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