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에너지 절약 총력전 돌입
작성일: 2011-03-17
공공시설 등 야간 조명 금지…주민계도 활동도
거창군은 에너지 절약 총력전에 돌입했다.
군은 "최근 급격한 유가 상승 및 에너지 수급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에너지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돼 에너지 절약 총력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에너지 담당 실무 부서를 지정하고 공공기관이 관리하고 있는 기념탑, 분수대, 교량 등 공공시설에 설치된 경관조명 소등과 함께 공무원 승용차 5부제 시행을 강화키로 했다.
또 청사에너지 절약은 물론 출·퇴근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중식시간 소등, 컴퓨터 끄기 등 공무원들이 앞장서 에너지 절약에 동참키로 했다.
이와 함께 민간부분은 △ 대규모 점포와 자동차판매소는 영업시간외 소등 △유흥업소(유흥주점, 단란주점)는 새벽 2시 이후 소등 △아파트·오피스텔, 금융기관 등 건물의 야간조명 및 옥외건물은 24시 이후 소등 △주유소, LPG 충전소 주간 소등하고 야간은 2분의 1만 사용하는 등의 강제조치가 시행된다.
군은 에너지사용 제한 강제조치 위반 시 에너지 이용합리화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해야 하지만 주의단계에서는 시민생활불편을 최소화하고 기업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홍보·계도위주의 점검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당초 반발이 우려됐던 단란주점, 유흥주점 등 유흥업소도 새벽 2시 이후 간판에 서서히 불이 꺼지는 등 큰 반발 없이 에너지사용 제한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창군에서는 "에너지절약에 대한 주민공감대를 확산하고 동참 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경제과에 총괄점검반을 편성·운영할 계획"이라며 "주유소, 유흥업소 등 분야별 특별 점검반을 편성해 에너지 사용제한 조치 홍보 및 계도를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에너지 이용합리화 정책을 적극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