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을 ‘봉하전쟁’ 승리하는 쪽이 앞길 순탄

작성일: 2011-04-11

한, 김태호 후보 승리시 - 경남 맹주로, 패할시 - 정치여정 험난
민, 곽진업·참, 이봉수 후보 100% 여론조사 경선으로 단일화 합의 1:1구도 승산계산

한나라당에서는 김태호(전 경남지사)를 김해을에 공천하며 야권연대와의 봉하전투를 시작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민주당은 곽진업 후보, 국민참여당은 이봉수 후보를 공천하며 야권연대 협상에서 막바지 힘 겨루기를 하다가 지난 6일 단일화에 합의했다.
그동안 단일후보를 뽑는데 유리한 국면을 만들기위해 한치의 양보없는 전쟁을 벌이고있었다.
시민단체의 중재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한다는 방침이지만 그 속내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며 국민참여경선의 방식으로(국민참여경선 50%, 여론조사 50%) 민주당은 기존 경선방식으로 선거인단을 모집 직접 투표를 염두해두고 있지만 참여당은 여론조사 방식의 변형을 고려하고 있었다.
현장투표시 조직동원력이 월등히 앞서는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보았다.
민주당은 경기지사후보 단일화 악몽이 재현될까 노심초사하며, 지난해 6.2지방선거 당시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나온 유시민 방식에대한 거부감이 깔려있었다.
당시 유후보가 공론조사 방식으로 선거인단을 모집 홍보물발송등은 사전절차 국민참여경선과 같지만 현장투표가 아니라 전화를 통한 투표로 사실상 여론조사와 같다는 민주당의 시각이었다.
또다시 공론조사에 휘말려 들지않을까 하는 우려가 깊었다. 양측이 이처럼 양보없는 기싸움을 한 것은 김해을의 선거 결과가 4.27이후 야권 패권향배가 직결되기 때문이었다.
승리하는쪽은 참여정부 적통계승, 상징성과 통합 주도권을 얻지만 패하는 쪽은 양당의 통합 주도권을 잃고 차기 총선과 대권 레이스와 연결이 되어있어 녹녹치않았기 때문이다. 노풍을 먼저타기위한 양측의 공방이 후보단일화 협상 막판까지 더욱 진통을 겪으며 기싸움이 가열 되었다.
결국 실리보다 더 큰 정치적 명분을 고려 1:1구도라야 승산 계산이 작용했다.
한나라당의 김태호 후보는 여권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봉하전투에서 승리하기위해 올인을 하고있다. 야권단일화시 치열한 선거전이 될 전망이다.
승리시 그 상징성은 크다.
경남의 맹주로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지만 패할시 정치여정이 험난해지고, 미래를 한치앞도 내다보기 힘들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여와야 한치의 양보도없는 ‘봉하전쟁’승리자에겐 앞길이 술술풀리는 행운까지 덤으로 얻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