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보건진료원 인사이동 논란
작성일: 2011-04-15
지역 운영협의회 강력 반발 행정과 대립
지역 주민들도 진료원 인사 반대입장 분명
보건진료소의 행정조직은 모든 업무와 시설을 책임지는 소장으로 관할 거주지역내에서 근무하며 응급환자뿐 아니라 공무원 통상 근무시간외에 진료를 요청하는 모든 대상자를 관리 하도록 되어있다.
보건진료소의 운영 협의회는 농특법(제21조)에 따라 시.군수로부터 보건진료소의 관리운영을 위임받아 맡고 있으며 무보수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각 보건진료소마다 운영위원을 각 리.·동 단위에서 1~2명을 선출하여 운영 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중 1인을 운영협의회장으로 선출, 군수의 승인을 얻어 보건진료소 업무를 관리 운영하고 있다.
운영위원회는 보건진료소 운영지원, 운영에 관한 건의의 업무를 행한다.
보건진료원은 관할지역내 24시간 상주하면서 직접적인 진료나 의료서비스외에도 주민들과의 동거동락으로 지역사회의 문제나 가족문제 등에 적극적인 (부녀)지도자로 볼수 있다.
위와같이 보건진료소는 지역주민의 대표로 이루어진 운영협의회의 운영과 보건사업의 수행에 큰 역할을 하는 건강관리자인 보건진료원이 농어민 보건의료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1차 보건의료 조직이라고 볼수 있다.
최근 거창군에서 면단위별 보건진료원의 인사이동 문제가 대두 되면서 지역 운영협의회의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키며 대립하고 있다.
고제 운영협의회에 따르면 20여년간 지역에서 정주하며 500여명의 마을주민 한사람 한사람 진료를 하면서 동거동락하며 의료서비스를 받아왔는데 지역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인사이동을 하겠다는 것은 주민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행정처사라고 꼬집었다.
또한 신임 보건진료원이 올 경우 최소 5~6년은 지역민들을 파악하는데 소요될것이기 때문에 불편을 고스란히 감수해야하는 경우가 발생,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역 보건진료원이 주민과 대립되고 자격이 미달일 경우는 전보조치나 신임 진료원 전보가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주민이 원하지 않는 인사행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의혹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거창군 관계자도 보건진료원의 인사이동을 기정 사실화 하며 지속적인 추진의사를 밝히고 있어 지역 운영협의회와의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거창관내 운영협의회는 주민들의 입장을 담은 진정서를 14일 군수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려고 하는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