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 경매’의 함정 주의

작성일: 2011-04-15

입찰권으로 배팅 - 도박판과 흡사

10원으로 물건을 살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10원 경매 사이트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이미 이용자만 모은뒤 문을 닫는 업소, 성황을 이루는 사이트도 있다.

10원 경매 사이트의 특징은 입찰을 하기 위해서는 신규회원에게 지급되는 5장의 입찰권을 제공하지만 입찰권이 다 동이나면 볼,콩,바우처 등으로 불리는 입찰권을 구매해야만 입찰을 할 수 있다.

입찰권의 장당 가격은 500원으로 1회 입찰시 1장이 들어간다. 인기 상품의 경우 입찰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수집장의 입찰권을 쓰는 경우가 다반사다.

도박판에서 돈이 많은 사람이 유리한 것처럼 입찰권도 많으면 많을수록 낙찰 확률또한 높다. 10원 경매 사이트는 모든 상품이 10원부터 시작하고 입찰가도 10원부터 올라간다.

경매 종료시간까지 입찰자가 나오지 않으면 낙찰되지만 새 입찰자가 나타나면 종료시간을 10~15초 늘려준다. 입찰자는 목표했던 가격이 올라가도 이미 쓴 입찰권이 아까워 쉽사리 경매를 포기하기 어렵다.

10원 경매 사이트는 구조상 이익이 남을 수 밖에 없다. 5만원짜리 물건을 1000원에 팔아도 손해보지 않는다. 10원단위로 올라가는 경매구조상 500원짜리 입찰권 99장이 들어가 49,500원의 수입을 거두는 것이다.

10원 경매 각종 사이트 배너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정상적인 방법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습관을 길러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