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인하 체감효과는 글쎄......

작성일: 2011-04-21

지난 7일 휘발류, 경유 L당 100원 인하 발표후
주유소 재고 소진후 정유사 기름 구입시 가격 변동폭 적어
휘발류 20원, 경유 10원 인하 그쳐.

지난 7일 정유사들의 휘발류값과 경유값을 100원 인하 발표후 소비자들이 반가워 하며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정유사들의 기름값 인하 발표후 소비자들은 기름값 인하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거창의 “D"주유소 대표는 지난 7일 기름값 인하 발표시 주유소마다 재고물량이 많은 상태에서 소비가 이루어지는데 1~2주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정유사의 직접적인 인하 적용이 되지 못했고 말일기준 기름을 신청한 결과 실질적인 적용은 20원인하에 그쳤다고 했다.

그 이유로 국제 유류가가 인상되었다는 본사 담당자의 답변이었다고 한다. 일부 대도시 주유소들이 발빠르게 100원인하를 시행했지만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재구입시 적용을 받지 못해 다시 올린 경우가 많았다.

우선 가장먼저 기름값 인하를 발표했던 SK에너지 조차도 충분한 조치도 없이 저지르다보니 OK캐쉬백으로 100원적립 해주는 방식으로 혼란을 일으켜 나머지 3개 정유사들은 뒷통수 맞은 격이 되었다.

이같이 무개념이 나은 기름값 인하. 일선 주유소, 소비자 혼란만 가중시키며 무조건 기름값 인하만 압박한 정부의 태도도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고공행진하는 기름값, 이제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적극 검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드높다.

한편 SK에너지는 최근 신용카드사와 카드시스템을 구축, 20일 0시부터 전국의 SK주유소를 이용하는 모든 신용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휘발류, 경유 가격을 L당 100원 할인해 준다고 지난 19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