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천초, 산청 경호강에서 극기교육

작성일: 201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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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천초등학교(교장 이상진) 3~6학년 학생들은 지난 7월 26일(금) 경남 산청 경호강에서 극기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도전과 개척 정신을 길러주어 호연지기(浩然之氣) 기상을 높여주기 위한 래프팅을 다녀왔다. 학교에서 전액지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단결력과 협동심, 동료애를 고양시키고, 각각 개인의 결단력과 침착성, 희생정신을 키워 주고자 이루어진 레포츠 체험행사였다.
학생들은 래프트를 물에 띄우기 전 한 시간 동안 래프트에 걸터앉는 법, 구령에 맞춰 노를 젓는 법, 물에 빠졌을 때 대처하는 방법 등을 숙지하였다. 물에 빠졌을 때는 얼굴은 하늘을 보고 팔은 T자로 벌려 하류 쪽으로 발을 향한 채 물의 흐름에 몸을 맡기면 안전하다는 팁 등 여름철 물놀이 사고 예방에도 유익하였다.
안전교육 및 준비체조, 장비착용 이후 본격적인 래프팅 코스는 두부소~용소~어천잠수교 까지 2시간 30분가량 소요되는 구간이었다. 경호강은 강폭이 넓고 큰 바위가 없으며 물의 흐름 또한 잔잔해 유유히 패들을 저으며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나는 급류와 다이빙 코스도 있어 학생들에게 체험코스로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하였다. 그러나 몇 일간 내린 비로 불어난 강물은 학생들에게 만만치 않은 도전 상대가 되어주었다. 학생들은 물살을 가르고 급류가 나타나면 그 위에 몸을 실었으며 물살이 잔잔해지면 함께 힘을 모아 노를 저었다. 래프트를 뒤집어 설치한 즉석 다이빙대에서 너나할 것 없이 멋진 다이빙 실력도 뽐내었다. 결국 낙오자 없이 모두가 마지막까지 힘을 합쳐 도착지점에 이르렀다.
래프팅은 경쟁이 아닌, 협동의 레포츠이다. 나 혼자 앞서 가는 것이 아니라 다함께 나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래프팅 체험을 통해 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는 학생들에게 협동심과 희생정신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뜻 깊은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