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난시청 지역 해소 도비 지원사업임에도 거창군은 신청조차 하지않아 지역 주민 반발 거세…

작성일: 2004-08-09

기사 이미지
경남도는 도내 TV난시청지역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일부 난시청지역으로 분류되는 통영, 사천, 거제시를 비롯 함안, 고성, 산청, 함양, 합천군등에 도비 1억5천만원씩을 일괄적으로 지원해 TV난시청 해소를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으로 이미 시행에 들어간 상태다.
하지만 도내에서 대표적인 TV 난시청지역으로 분류되는 거창군은 이를 신청조차 하지 않아 말썽을 빚고 있다.
거창군은 타지역에 비해 산악지역이라 난시청지역이 타 시군에 비해 비교적 많을 뿐만 아니라 현재 지역내 대부분의 가정에 케이블TV가 설치돼 있으나 지난해 케이블TV방송사가 C회사로 넘어간 후 TV화질이 선명하지 않은데다 해당 방송사측의 갖은 행태의 안하무인격 횡포로 각종민원이 봇물처럼 제기되고 있는 등 TV시청과 관련 많은 문제점이 노출돼 있다.
이와 관련 거창군청 문화관광과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이지역의 TV난시청 해결 방안으로 지난해 이미 1억5천만원을 자체적으로 예산을 확보한 상태였지만 거창지역 전체를 놓고 이를 해결하려면 30억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1억5천만원 가지고는 엄두도 못내 사업시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전주를 이용할 경우 년간 5억원이 소요됨에 따라 대안으로 유선을 통한 공시청 안테나를 세울 것도 고려했으나 기상변화등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하고 상당수 주민들이 이에 반대하고 있어 이부분 역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태라 Sky life를 이용 해결하려 했으나 해당 방송사는 지역방송시청이 불가능해 때에 따라 군정홍보도 해야 하지만 이 역시 여의치 않아 현재로선 어떠한 대안도 없는 상태라며 궁색한 변명만 되풀이 했다.
이와 함께 마리, 위천, 가북, 북상, 신원등 지역내 곳곳에 TV난시청지역이 산재해 있고 주민들의 불편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에도 관계당국은 이에 대한 해결방법은 고사하고 대안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난시청지역 해소 예산마저 예산집행 처리미비로 다른 사업비에 귀속시키고 사업비 타령만 하다가 물건너가는 꼴이 되고 말았다.
군내 난시청지역(마리·위천·가북·북상)주민들은 군의 이러한 행정에 대하여 강한 불만과 함께 세금 내기가 아깝다며 담당공무원의 월급의 털어서라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경남의 ‘ㄱ' 도의원은 TV난시청 해소는 도비 지원사항으로 거창만 유일하게 도비를 신청하지 않았다며 거창군 공무원들은 누구를 위한 행정을 펴는지 알수 없다고 했다.
이형진 기자
hyeongj2@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