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대학, 승강기업계 종사자를 위한 특별전형 실시

작성일: 201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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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산업체 6개월 이상 종사자 특별 전형


한국승강기대학(총장 박영규)이 2012년 수시모집에 승강기 산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특별전형을 실시하기로 결정해, 특정 산업계 종사자를 위한 특별전형 신설이라는 발상을 두고 승강기 산업계 뿐 아니라 여타 산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8일부터(11월 18일까지) 2012년 대학입학 수시모집을 실시한 한국승강기대학은 지난 두 해와는 달리 대학 당국이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독자전형’을 적극 활용해, 산업체 종사자 중 대학 교육을 원하는 고졸 신입생을 적극 유치하기로 해 업계 종사자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이 대학은 전체 정원 320명 가운데 57명을 ‘독자기준’ 정원으로 할애하고 이 정원의 지원자 대다수를 업계 현업 종사자로 합격시킬 계획이다. 학과별 독자기준 정원은 ▲ 승강기안전관리과(19명) ▲ 승강기기계설계과(10명) ▲ 승강기전기설계과(14명) ▲ 승강기메카트로닉스과(10명) ▲ 승강기시스템관리과(4명)이다

한국승강기대학이 올해 업계 현업 인력을 대폭 독자전형으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은 지난 2년간 학사 운영을 한 결과, 승강기 업계에 종사한 경험이 조금이라도 있는 학생이 다른 학생들보다 기술과 지식의 습득이 훨씬 빠르고, 미래에 대한 설계가 구체적이었다는 교수들의 평가에 기반한 결정이다.

산업체 종사자를 위한 특별전형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은 ▲승강기 관련 산업체 경력이 6개월 이상인 자 ▲승강기 관련 공공기관(단체)장이 추천하는 자 ▲승강기 산업체의 장이 추천하는 자로서 3개 사항 공히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검정고시 합격자에 한한다.

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 김호일 회장은 “특성화 대학이 해당 산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하는 것은 전문대학 특성화의 목적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것으로서, 앞으로 많은 특성화 전문대학이 이같은 정책을 따라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평가했다.

최근 재정지원 중단 대학이 발표되고 있는 어수선한 시점에서 신생 한국승강기대학이 시도하고 있는 현장 지향적 입시정책은, 대학 거품빼기에 주력하고 있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입장과도 일맥상통한 것이어서 대학가 입시 정책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