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협] 서울시장 후보 인터뷰 - 한나라당 나경원

작성일: 20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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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1번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시민이 행복한 생활특별시를 만들겠습니다”


사단법인 전국지역신문협회 서울특별시협의회 소속 25개 지역신문사가 공동 인터뷰를 통해 오는 10월 26일 실시하는 서울시장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만나 주요 공약 내용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Q. 출마의 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어린이, 장애인,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여성으로서, 두 아이의 엄마로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두터운 벽을 느껴왔습니다.
이런 벽을 허물기 위해 사회적 약자의 눈높이에 기준을 두고 모든 행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앙정부보다도 서울과 같은 광역자치단체의 행정은 사회적 약자와 대다수 시민이 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고, 사회적 약자가 편하면 일반 시민들의 삶도 더 편안해지고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울시민들이 ‘행복한 생활특별시’를 만들기 위해 출마했습니다.

Q. 서울시 발전에 대한 청사진은?

‘생활특별시’는 어려운 얘기가 아닙니다. 이미 잘 갖춰진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양질의 소프트웨어를 채우는 것입니다.
생활복지기준선을 통한 복지제도 개선, 보육시설과 공원 등 생활시설 확충, 안심택시와 지하철보안관 등을 통한 생활안전 확보 등이 그러한 소프트웨어에 해당할 것입니다.
생활 속의 불편, 불안, 불쾌를 없애고 가족이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 것, 이것이 생활특별시의 핵심 내용입니다.

Q. 캐치프레이즈는 ?

‘시민이 행복한 생활특별시’입니다.

Q. 서울시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하는 사업은?

서울시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하는 사업은 ‘일자리’와 ‘보육’입니다.
어르신, 장애인, 청년, 여성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일자리 인프라가 중요합니다. 일자리 창출에 1조원을 투자하고, 창업생태계를 위한 청년창업단지 10만평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지식순환형 창업-취업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장년층 인생 2모작을 돕는 ‘디딤돌 서비스’를 실시하겠습니다.
도시의 미래는 새로운 산업을 키워가는데 좌우되는 만큼 비즈니스 서비스, 금융, 관광·컨벤션, IT융합, Bio메디컬, 녹색산업, 컨텐츠, 디자인·패션 등 ‘8대 신성장 동력’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여 창조지식산업이 서울을 성장을 이끌수 있도록 육성하겠습니다.
보육정책도 제1의 정책이 되어야 합니다. 실질적으로 이제 여성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저출산·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가장 중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국공립 보육시설을 구별 평균 10개씩 250개를 추가 설치하겠습니다. 또한 0~2세 영아 전용 보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므로 책임보육을 할 수 있는 영아 전용 보육시설을 100개소로 대폭 확충하고, 또한 안심보육을 위한 주치의제도, 급식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 어린이집 급식재료 공동구매 확대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친인척, 지역어르신 등 지역사회 내 육아경험이 풍부한 여성 등이 베이비시터로 참여하는 안심할 수 있는 맞춤형 보육환경과 어르신 일자리 제공까지 되는 ‘육아품앗이 프로젝트’와 ‘친인척 돌봄 서비스’도 추진하고, 365일 24시간 안심보육 서비스를 실시해 아이가 즐겁고 어른이 안심하는 내 집 같은 보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Q. 상대 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 대한 장단점을 한가지씩 꼽는다면?

박원순 후보의 장점은 시민활동가로서 아이디어가 많습니다.
그러나 시민운동을 하던 분이라도 정치에 일단 뛰어들면 더 엄격한 평가가 이뤄지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박 후보는 시민활동을 하면서 한번도 제대로 된 검증을 받아볼 기회가 없고, 후보 검증 부분에서 취약합니다.
또한 정책의 구체성, 완결성도 모호한 것 같습니다. 희망제작소에서 정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을 들어 기대했는데 막상 공약 내용을 보니 시장으로서 미리 준비한 흔적을 찾기 어렵습니다.
박 후보가 새정치 하자면서 TV토론 거부하고, 검증을 회피하고, 같이 다니는 사람은 모두 구정치인입니다. 박 후보가 2000년 불법 낙천·낙선 운동할 당시 대상 선정 기준에 병역문제 등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남을 대할 때 엄격한 기준이 본인에게는 너무 너그럽습니다. 이율배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박 후보는 TV토론 등을 통해 자신의 병역과 학력 문제에 본인 입으로 직접 해명하고 시민들에게 관련 자료들을 공개해야 합니다.
서울대 사회계열 제적을 서울대 법대 나왔다고 말하는 것과 하버드 펠로우를 스칼라로, 스탠포드 스칼라를 프로페서로 부풀리는 건 분명한 학력 부풀리기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Q. 양 후보가 무상급식 문제에 대한 시각이 다른데 후보가 생각하는 무상급식 문제의 해법은?

소득에 무관한 전면 무상급식 반대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으며, 제 소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예산은 ‘필요한 사람, 필요한 곳’에 써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시장이 되면 서울시의회, 시교육청과 협의 하에 이 문제를 대화로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급식은 누구나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영양과 질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예산 범위 내에서 합의할 것입니다.

Q. 필승을 위한 선거 전략은?

이제는 서울시민의 삶을 세심하게 챙길 여성시장이 필요합니다. 오랜 기간 동안 정책과 서울시정의비전을 준비해 왔고, 판사, 재선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절제와 자기 관리를 해왔습니다.
TV토론을 통해 제 정책과 자질에 대한 경쟁력을 충분히 입증해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출마 후 지금까지 ‘1일1현장’, ‘1일1봉사’를 실천해 왔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속으로 시민 곁으로 다가가 조용한 목소리로 진정성을 보여 드리는 것이 저의 선거운동이고, 전략입니다. 앞으로도 낮고, 조용하고, 밀착하는 전략을 펴겠습니다.

Q. 끝으로 유권자들에 꼭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번 선거는 한 해 20조의 예산을 다루고, 1천만 서울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입니다. 이제는 시정의 방향이 바뀌어야 합니다. 서울시의 소프트웨어를 바꾸고, 서울시민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생활특별시장이 필요합니다. 후보 검증과 정책에서 누구보다 자신 있습니다.
서울시가 최우선으로 둬야 할 것이 ‘일자리’와 ‘보육’입니다. 서울시민 여러분이 안전하고 안심하고 안정하실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가족이 행복한 생활특별시 시장이 되겠습니다. 서울시민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학력 및 주요 경력(상훈 포함)

·서울대 법과대학 졸업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 졸업(석사)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서울행정법원 판사(전)
·제 17,18대 국회의원(전)
·한나라당 대변인(전)
·국회연구단체 ‘장애아이 We can’회장(현)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명예회장(현)
·한나라당 최고위원(현)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