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風水지리학
작성일: 2011-11-24
中國 진나라 때 진시황의 측근 중 몽염장군이 있었다. 그는 만리장성 축성시 실질적인 총책이었다. 진시황이 몰 하자 그도 권력에서 밀려 축출을 당하였고 죽임까지도 당하게 될 지경에 이르렀다. 이때 그는 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끝가지 하소연하지만 피할 수 없음을 알고는 이렇게 장탄식하며 자결을 했다.
내 죄는 마땅히 죽어야 할 죄다. 허나 임조에서 요동까지 만 리 나 넘게 城과 참호를 쌓으면서 그 와중 어찌 태산준령의 맥을 건드리지 않았겠느냐만. 이것이 바로 내가 죽어야 할 죄로다. 고로지맥을 손상시켜 자신의 죽음을 초래했다는 최초의 역사적 기록이 《사마천의 사기》에 있다.
조선 권력층에서도 단맥 사건이 있었으니, 태종이 방원과 방간 사이에 벌어진 일로서 조선2대왕 정종의 후계 자리를 놓고는 형제지간 방간과 방원이 서로 왕위쟁탈전을 벌인 끝에 방원이 제3대 태종으로 왕위에 등극하나 방간은 유배를 당하여 57세를 일기로 병사를 하였다.
그런데 방간의 무덤은 <늙은 쥐가 먹이를 찾으러 내려오는 형상인 노서하전형(老鼠下田形)의 명당 이였다. 고로 태종은 형님 방간이 천하길지에 묻혔음을 알고는 방간의 후손중에 큰 인물이 나오면 왕권의 위험을 받을 것이란 우려에 곧바로 지관을 보내어 그 맥을 자르고 氣가 뭉치는 곳에다 뜸을 뜨도록 명했다. 그런 지혈이 자그마치 수십 군데나 있어 맥을 자르고 뜸을 뜬 뒤에는 회안(방간)자손들이 천농의 손으로 호미자루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며 안심하였다는 설이 있다.
시대에 앞선 주 5일제가 올 것을 예측 못한 필자는 힘에 겨운 관광사업을 시작했다가 폐가망신 한 적이 있다. 그 묘총의 산세나 형세를 굳이 말하자면 구갑류(龜甲類) 어류형(魚類形)이라, 산을 거북, 지네, 게, 거미, 물고기 등에 비유하여 형을 찾는 방법으로서 주로 기운이 등이나 머리 쪽에 모인다하여 반드시 물이 있어야 하고 먹이가 있어야 한다.
거북의 앞발 엄지와 검지사이에 선친의 분묘를 섰다. 신령스런 거북이 개울에서 물을 마시는 형상이다. 혈은 거북이 등에 있고 머리 앞에는 소와 논과 밭 같은 물이 있다. 안산이 현성산이기에 발복의 여지를 막연히 기대를했었다.
거듭 비유하자면 영구하산형(靈龜下山形)도 신령스러운 거북이 산에 내려오는 형극을 연상시키는데, 주산이나 혈장이 거북처럼 생겼고 머리는 산 아래 물가로 향한다. 거북과 관련된 형국의 명당은 빼어난 인물을 배출하여 성현군자, 대학자, 대귀인, 대 사업가등이 나오고 장생불사하는 형상이라 했건만 내 운수불길하여 主山의 血을 잘라버려 내신세가 요 모양 요 꼴이 되었으니 반풍수 집안 망친다는 萬古의名言이 眞言이 되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