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의회, 2011년 제2차 정례회 개회

작성일: 201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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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무감사, 2012년도 예산안 등 처리

거창군의회(의장 강창남)가 지난 25일부터 12월 21일까지 27일간의 일정으로 2011년 제2차 정례회를 연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집행부에서 제출한 3,955억원 규모의 ‘2012년도 세입·세출 예산안‘과 ‘2011년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을 처리하게 된다.
또 조기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거창군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 조례안’을 비롯하여 집행부에서 넘어 온 ‘인구증가 지원조례’ 등 모두 10건의 조례가 상정 되어 있다.
특히 군정의 모든 분야에 걸쳐 370여건의 단위 업무를 대상으로 하는 행정사무감사가 예정되어 있어 군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 집행부와 의회가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그동안 거창군은 의회와 집행부가 폭 넓은 파트너십으로 호흡을 맞추며 일 해 왔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이 다소 느슨해 진 것이 아니냐는 지역 내 일각의 비판적 시각에 따라 이번 정례회에서는 예년보다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림로 특화거리의 자전거도로 조성, 위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등 군민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현장감사가 예상된다.
감사 기간도 관련 조례의 개정으로 종전보다 2일이 늘어난 9일 동안으로 계획되어 있어 이래저래 의회 주변에는 긴장감이 나도는 분위기다.
강철우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4일 사전 조율을 위한 의원 전체 회의를 통하여 감사기간 중에는 점심을 군청 구내 식당에서 간단하게 먹기로 하고 상황에 따라 야간 감사까지도 불사 한다는 등의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례회의 주요일정을 보면 첫째 날인 11월 25일에는 개회식에 이어 1차 본회의를 개의해 ‘제179회 거창군의회 제2차 정례회 회기 결정의 건’을 비롯하여 ‘2012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2011년도 행정사무감사 실시시기 및 기간 결정의 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등을 처리했다.
이어 11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9일간은 2011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을 하게 되며 12월 7일부터 12월 13일까지는 2012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2012년도 세입·세출예산안’ 예비심사를 위한 상임위원회와 계수 조정을 위한 예결특위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12월 14일에는 제2차 본 회의를 열어서 2012년도 세입·세출 예산안과 2012년도 기금운용계획안, 2012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처리하게 되며 중기지방재정계획안 보고의 건과 2011년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을 상정한다.
이어서 12월 15일에는 ‘조례 및 일반의안’을 처리하고 12월 16일부터 20일까지는 ‘2011년도 제2회 추가경정 세입ㆍ세출 예산안’ 예비심사를 위한 상임위원회와 예결특위 활동 후에 12월 21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27일간의 회기를 마치게 된다.
강창남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 한해 힘든 고비들이 많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정분야와 사회복지, 각종 공모 사업 등을 통하여 우리 군정이 많은 성과들을 일구어 냈다“고 군정 성과를 평가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정의 각 분야에서 발전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고 군민에게 자긍심과 희망을 안겨 주었다”며 공직사회의 노고에 격려와 치하의 마음을 전했다.
무엇보다 “연초부터 이상 저온 현상에 따른 과수피해를 비롯해서 여름철 집중호우 등 어느 해 보다 농사일에 힘이 들었다“며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그런 가운데서도 군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으고 화합하면서 큰 아픔 없이 올 한해를 마무리하게 되었다”며 “얼마 남지 않은 한 해를 잘 마무리 하고 군민 모두가 새로운 의욕으로 새해를 준비하자“고 당부 했다.
한편 의회 관계자는 이번 정례회가 행정사무감사와 함께 내년도 예산안을 다루게 되는 만큼 의정활동에 관심을 가진 군민들이 본회의 등에 많이 참관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