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초중고 학생 매년 감소

작성일: 2012-01-13

-올해 초등학생 20만4,650명…내년 첫 20만 명 이하 예상
-중학생 12만7,831명…1985년 최고치 27년 만에 ‘반토막’
-고교생 13만 명 선 간신히 유지…2~3년 후 감소 전망

경남지역 학생수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2년 초등학교 전체 학생수가 20만4,650명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내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20만 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학생 부족이 현실로 다가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학교는 1985년 학생수에 비해 27년만에 절반으로 감소했으며 13만명 선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고등학생 수도 2~3년 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교육청은 2012년 초등학교 학생수는 20만4,650명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중학교는 12만7,831명으로 조사됐다.

초등 학생수는 2009년 22만9,477명에서 2010년 22만7,519명, 2011년 21만5,372명, 그리고 2012년 20만4,650명으로 잠정 집계되는 등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98년 20만명 선으로 처음 초등학생 수가 떨어진 이후 증가와 감소 형태를 보이다 2004년 28만 명을 최고치로 이후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지난 1970년대 초등학생수가 50만 명을 상회하던 것이 1980년대~1990년대 초 40만 명 선, 그리고 1990년대 중반 30만 명 선, 1990년대~2011년 20만 명 선을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급격한 인구 감소 추세를 감안하면 2013년 초등학생수는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대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중학생 수도 2009년 13만7,447명에서 2010년 13만5,625명, 2011년 13만1,797명, 그리고 올해 12만7,831명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감소 폭도 매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생 수는 지난 1985년 21만1,090명을 최고치로 27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 같은 추세라면 4~5년 내 10만 명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등학교 신입생은 지난 2009학년도 4만4,436명, 2010학년도 4만4,896명, 2011학년도 4만5,156명으로 조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생 전체 수도 지난 1986년 19만4,143명을 최고수를 기록한 후 매년 줄어 2002년 11만 명 선까지 감소했으며 2007년에는 11만9,431명으로 떨어졌다.

지난 2009년 13만 명을 회복한 후 2010년 13만298명, 2011년 13만922명, 2012년 13만 3,396명으로 13만 명 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초등학생과 중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고등학교 학생 수도 2~3년 후부터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사회적인 인구감소 문제가 학교현장에서 현실화되고 있다”면서“초․중학교 학생수 감소로 인해 고등학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학급수 조정 등 대책 마련을 통해 교육과정 정상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