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청소년신춘문학상 시상식 개최

작성일: 201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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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끼와 재능 확인하는 계기 마련

거창인터넷신문이 주최하고 거창교육지원청, 거창문화포럼, 경남예술경영센터가 후원하는 제1회 거창청소년신춘문학상의 시상식이 18일 거창교육청 3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명의 거창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김칠성, 김석태 거창문화포럼 공동대표, 이종일 경남예술경영센터장 등 내빈과 표성흠 작가, 변희우 거창문인협회지부장, 표영수 시인 등 심사위원 및 수상자 가족 등 8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이번 신춘문학상에는 시와 수필, 소설, 꽁트, 희곡 등 다양한 분야의 총 279편의 작품이 접수돼,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겨뤘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도 고루 분포됐으며, 심사위원들을 깜짝 놀라게 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돼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공동수상을 올리기도 했다.

또, 초등부 운문 대상이 1학년일 정도로 청소년들의 숨겨진 끼와 재능을 발견하는 좋은 계기가 됐지만, 아쉽게도 고등부 운문과 산문 모두 대상을 내지 못하고 차상에 그쳤다.

표성흠 작가는 심사평에서 “여러 곳에서 심사를 봐 왔지만, 중학생이 소설을 낸다거나 희곡을 쓴다는 것 그리고 거창에 이런 인재들이 많았다는 것에 깜짝 놀랬다”며 “이런 학생들은 전국에서 몇 명 되지 않는 아주 특별한 인물이니, 학부모들이 가르쳐서 훌륭한 작가로 키우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표 작가는 “출품작을 살펴보니 초등학생은 편수와 좋은 글의 빈도가 많았고, 중등학생은 편수가 적었지만 깊이 있는 글이 많았지만, 고등학생의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며 “나이가 들수록 글을 잘 쓰고 생각이 깊어져야 하는데, 학교나 학부모들의 관심이 없어서 반대로 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심사 결과 초등부 운문 대상은 아림초등학교 2학년 김동규 학생과 거창초등학교 1학년 구나영 학생이, 산문은 아림초등학교 5학년 김동욱 학생이 차지했으며, 중등부 운문 대상은 거창여자중학교 2학년 유한샘 학생이, 산문부 대상은 거창여자중학교 2학년 김하정 학생과 같은학교 3학년 정재희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박명의 거창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축사에서 “올해 처음 시행한 신춘문예 공모전에 참가한 많은 학생들과 주최해준 거창인터넷신문에 감사의 말씀과 더불어 수상자들은 축하드린다”며 “이번 문학상을 계기로 수상자들은 재능이 인정되었다고 보며 앞으로 숨은 재능을 노력해 꽃피어 지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1회 거창청소년신춘문학상에 당선된 작품은 거창인터넷신문을 통해 연재할 계획이며, 앞으로 관내 청소년들이 문학에 대한 열정을 품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의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