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중잣대 혼란…
작성일: 2012-02-02
오는 4.11 총선을 앞두고 거·함·산 정치지형이 변화 무쌍하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때마다 이중잣대 논리로 보편적 가치가 무너지고 집단 히스테리 같은 것들이 나타나고 있다.
지역사회가 이익집단 대 이익집단이 투쟁하는 혼란을 초래하며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유아적 사고는 발달장애의 결과다.
여기에 정치적 이념까지 결부되어 도덕과 정의에 대한 정상적인 기준마저 실종되고 있다.
입당 반대서명 정치쇼가 연출되며, 신 용비어천가가 울려퍼지고, 여론조작이니 거짓말이라는 등 애써 진실을 외면하며 우리 편이 하면 선의이고 상대방이 하면 조작이고 이게 거·함·산 정치의 퇴영적 자화상이다.
정치판에 만연된 이중잣대는 개개인의 판단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일종의 심리 코드로 굳어져 간다.
이를수록 기회주의자들이 판을 치고, 상대비교의 함정에 빠져들며 모든 불행과 고통은 바로 남의 탓을 한다.
그 틈새에서 비열한 정치꾼들이 기득권 쟁취를 위한 투쟁만 남는다.
그러나 이러한 비급한 현상들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양심을 바르게 표현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정정당당하게 민심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적극적인 소통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거·함·산의 정서는 아무래도 보수성이 강하다.
그래서 관심은 4월 총선 후보자를 가려내는 공천작업에 쏠리고 있다.
관건은 얼마나 많은 인물을 솎아낼 것이냐다.
그리고 누가 솎여져 나갈 것인가가 최대의 관심사다.
공천은 정치 쇄신의 핵심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구태 정치인들을 걸러내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 개혁적이고 참신한 인재를 찾는데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를 위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제도를 마련하고 투명하게 적용하여 탈락자들이 수긍하고 정치발전을 가져 올 수 있도록 말이다.
거·함·산 정치 지형도 이제는 인적쇄신을 통해 3류정치를 벗어날 절호의 기회가 스스히 다가오고 있다. 인적 쇄신을 통한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열망이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