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순환수렵장 종료 ‘일석삼조’ 효과

작성일: 2012-03-08

거창군(군수 이홍기)이 유해야생동물의 개체수 조절과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운영한 순환수렵장이 종료되면서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약 4개월간 순환수렵장을 운영한 결과 야생동물의 적정한 개체수를 조절하는 한편, 8,600여만원의 순환수렵장 사용료 수입을 올렸으며, 부가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발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특히 순환수렵장 운영을 통한 야생동물 포획으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크게 감소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농가에서도 크게 반기고 있다. 이번 수렵기간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371명의 수렵인이 포획승인을 얻어 멧돼지 46마리, 고라니 20마리, 수꿩 54마리 등 총 122마리의 야생동물을 포획했다.한편 군은 무분별한 포획을 막기 위해 야생동·식물보호구역, 공원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도시계획구역, 관광지, 도로로부터 600m 이내 지역 등은 대상에서 제외하고 또한 엽사 1인당 최대 포획수를 멧돼지 6마리, 고라니 3마리 등으로 제한해 운영했다. 특히, 군청과 12개 읍ㆍ면사무소에 수렵장관리사무소를 설치하고 수렵장 관리 전담인력을 배치해 수렵인 안내와 함께 밀렵밀거래 행위를 단속했다.

수렵기간 중에는 경찰서의 원만한 총기관리와 적극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총기안전사고 예방활동도 활발히 전개함으로써 큰 사고 없이 순환수렵장 운영을 마감했다. 군 관계자는 “야생동물 개체수 감소로 농가 피해도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렵장을 운영하는 동안 많은 수렵인과 그 가족들이 관내에 활동하면서 지역경제에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보탬이 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으로 군은 순환수렵장이 종료됨에 따라 농작물 피해를 유발하는 유해조수 출현 시 이를 포획할 수 있는 유해조수구제단을 전문적이고 모범적인 수렵인으로 구성해 연중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