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견사 천년 은행나무 보호 흙 나르기 행사 열어

작성일: 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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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면 의용소방대(대장 류성열)는 지난 16일부터 고견사 주차장에서 의용소방대원, 주민자치위원과 등산객 60여명이 참석해 고견사 천년 은행나무 보호 흙나르기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빗물이나 많은 등산객들로 인해 뿌리가 드러나고 훼손된 수목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1회성에 그치지 않고 등산로 훼손이 심한 지역을 대상으로 7월까지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고견사까지 등산로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천년 고목의 은행나무 생태복원을 위해 뿌리주변에 2kg 상당의 흙주머니 200개 분량을 덮어주며 나무사랑을 실천했다.

거창의 명산 우두산, 의상봉은 거창군민 뿐만 아니라 외부인들이 많이 찾는 등산코스로 건강 및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며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효자산이지만 등산인구가 증가하면서 토사유실이 심화되고 물길이 형성돼 수목의 뿌리가 드러나는 등 나무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 행사는 등산객들에 의해 훼손된 수목들을 단체에서 자율적으로 살리자는 의미 있는 행사로서 이제까지는 산의 혜택을 받아만 왔지만, 이제는 산을 이용하는 주민 모두가 나무를 사랑하고 아껴 상처를 치유하자는 것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