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천만불에 도전하는 함양 파프리카, 수출 순항
작성일: 2004-09-06
함양군은 청정지역 서상면에서 생산한 파프리카로 까다로운 일본시장을 집중 공략해 큰 성공을 거두자, 연차적인 계획 아래 2007년까지 재배면적 30ha로 확대 수출 1천만불 시대를 연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작 중심에서 농업체질 개선으로 파프리카를 재배한 지 3년만인 올해 2백만불 수출 목표아래 순조롭게 팔려나가고 있어 목표치를 가뿐하게 달성할 전망이다.
이러한 성공 배경에는 일본인의 기호에 맞는 스페샬 피에스타 플랜티 등의 품종 선택과 서상수출파프리카작목반의 재배와 유통 표준화를 만든 조직력, 군차원의 적극적인 행정과 기술지도, 수출 전문업체와의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한 결과였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2001년 서상면 주민들이 재배할 초창기엔 저장성과 병충해에 따른 기술 부족으로 고전했는데 경남농업기술원과 함양농업기술센터의 기술컨설팅으로 기술이 향상돼 현재 고품질 파프리카를 생산, 일본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의 파프리카 시장을 놓고 네덜란드와 한국이 경쟁을 하고 있는데, 네덜란드의 연중 생산하는데, 6월말에서 9월까지 수확량과 품질이 떨어지는 시기로, 함양군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름 단기 작부체계를 만들어 네덜란드가 주춤하는 이 시기를 적극 공략,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함양군 파프리카 농가들은 함양군과 유기적인 체계를 구축하여 엄격한 품질관리기준을 정해 재배기술 수확 후 관리 등 생산 출하단계를 하나의 매뉴얼에 의해 진행, 파프리카의 크기, 과피두께, 색택 등을 향상하여 상품률을 높였다.
고품질 파프리카 생산은 첨단기술력이 뒷받침이 돼야 가능하다고 본 경남농업기술원은 수시로 작목반에 들러 수경재배를 적극 권장하여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함양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경재배는 EC농도 및 관주방법에 따라 수확시기, 과실크기 등 조절할 수 있어 현지사정에 따라 신축성있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함양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산소 발생 장치, 애꽃노린재 등 천적사용 전격 살충기, 하우스 경보시설, 일사감응변온관리시스템, 초음파 그린음악시설 등 첨단시설을 갖춘 함양군의 우수한 파프리카는 일본수출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