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락 거창 교육장 퇴임
작성일: 2004-09-06
지난달 30일 박종락 거창 교육장 퇴임식이 있었다. 박교육장은 지난 1964년 4월 하동군 진교중학교 교사로 교육계에 첫발을 내딛어 중·고등학교 교사, 교감, 교장, 장학사를 거쳐 거창교육청 교육장으로 40년의 교육계 생활을 마감하게 되었다.
박교육장은 퇴임사에서 “거창교육장으로 재임하면서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하는 학교, 교원들이 존경받은 교육풍토를 만들어 모든일의 바탕이 되는 심신이 건강한 사람, 언행이 올바르고 조화로운 사람 미래 사회에 적응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사람을 육성하고자 하였다. 또 한편으로는 우리 거창의 평생학습도시 선정에 맞추어 각 권역별로 지역중심 학교를 선정 육성하여 모든 거창 군민이 언제, 어디서나 골고루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 육성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아쉬운 과제로 남겨둔 채 교직을 마무리 할 시간이 다가왔고 말하고, 거창교육을 이끌어 가는 초·중·고교장 선생님 그리고 거창교육청 가족 여러분들께 충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특히 박교육장은 교단 생활 40년을 회고하며 밝힌 퇴임사중 “학교일 밖에 몰랐던 나에게 나만의 일을 할 수 있도록 한마디 원망도 없이 내조를 하여 준 아내에게 여보, 그동안 고생 많았소, 정말 사랑하오, 항상 건강해주오”라고 말하며 자녀들에게도 “수연이, 수경이 그리고 훌륭하게 자라 대학에서 꿈을 키우고 있는 준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40여년을 교육계에 헌신하며 그동안 제대로 살피지 못하는 가족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모습에서 오늘날의 진정한 교육자의 상이 아닐까 한다. 박교육장은 우리들의 가슴속 깊이 존경받는 교육계의 어른으로 남을 것이다.
<이형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