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해마다 인구 감소 대책마련 시급한 실정
작성일: 2004-09-13
2001년 6만 9,744명 2003년 6만6,370명 2년사이 3,374명 줄어
거창읍 인구 2003년 39,823명에서 2004년 8월말 현재 39868명으로 45명 증가
본지는 지난해 7월7일자 발행분에서 거창군 인구 늘리기 정책전환이 급선무란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하지만 1년여가 지난 지금의 현실도 크게 나아지지 않고 계속적인 인구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지리적으로 경남서북부에 위치한 거창군은 2001년 6만 9744명 2003년 6만6370명 2년사이 3374명이 줄었다. 그 반면 거창읍 인구는 2003년 39,823명에서 2004년 8월말 현재 39868명으로 45명이 증가 되었다.
교육 때문이든 일자리를 찾아서든 해마다 급격한 인구감소로 지역 경제 침체가 가속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해마다 농촌 일손은 모자라고 고령화 되는 추세이며 면 단위 초등학교는 분교에서 폐교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인구증가를 위해서는 현지에 주소를 두고 있는 상주인구 증가와 더불어 유동인구 증가 정책과 병행하여 지역인구를 늘려나가는 방향으로 모색되어야 한다.
상주 인구라 함은 거창에 주소지를 두고 지역에서 경제 활동을 하며 소비를 하는 인구를 말한다. 지방 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각 지방 단체마다 인구증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대부분 지역에서 상주인구 증가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자치단체에서 벌이고 있는 인구 부양책중 가장 많은 것은 주민등록 옮기기 운동이다. 각종 생활편의 제공, 출산자에게 장려금 지급, 신생아에 대한 각종 혜택을 당근책으로 내놓으면서 유도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인구 유입을 할 수 있는 여건 즉 교육,문화,레져,스포츠,쇼핑, 관광등을 갖추지 않고서는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농촌 지역의 인구 감소는 어느 지역이든 같은 맥락에서 해석되므로 상주인구를 늘리려는 정책과 더불어 거창군을 다녀가는 유동인구 증가 정책이 병행 되어졌을때 현실적으로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
거창의 현재 상설시장은 급격한 소비침체속에 허덕이면서 폐업이 속출하고 상가 이전이 대로변으로 가시화 되고 있는 현실이다.
거창군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유동인구를 휴가철 이외에는 별다른 유동인구를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비추어 볼때 관광자원의 특색 있는 개발에 소홀하며 그 가치를 알아보는 혜안이 없고 이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시키는 노력 또한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함양군의 경우 군수이하 고위 공직자가 발 벗고 나서서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고 특색있는 상품개발에 주력하여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결연을 맺어 관광산업 육성으로 고 부가가치의 실현이 이루어지는 기초를 다지는데 군 행정을 모으고 있다. 함양군은 발로 뛰는 행정으로 군민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에 반에 거창군은 실효성이 없는 대안제시만 할 뿐 군비만 날리는 정책으로 일관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거창군 정종기 군의원은 `관광거창을 만들기 위해서는 거창읍을 관통하는 영호강의 친환경적인 개발 즉 사계절 특색있는 강변조성과 산책로를 만들어 도심한가운데에서 삶의 질이 향상되는 살고 싶은 거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거창 관광수입의 증대 방안으로 생태자연공원조성, 곤충박물관 같은 특색있는 관광상품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꼬집으며 합천 해인사를 경유하는 전국의 수학여행 학생들이 학습의 장으로 반드시 거창을 방문할 수 있게끔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대안으로 상주인구증가와 유동인구의 증가 정책이 효율성 있게 계획되고 실행되어졌을때 거창의 미래는 있다 할 것이다.
“꿈과 희망이 있는 살기좋은 거창" 말로만 거창한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정책과 비젼 제시속에 지속적인 노력이 지금 부터라도 시작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