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해열사 정신계승 우리쌀 지키기식량 주권수호 거창군민대회열려

작성일: 200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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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농민회(회장임오근)은 지난 9월10일(금) 이경해열사 정신계승 우리쌀 지키기 식량주권수호 거창군민대회를 관내 각급기관장 및 거창군농민회 거창군여성농민회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교 강변둔치에서 가졌다.
지난해 “FTA"국회가결로 가뜩이나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우리농촌의 현실에 쌀시장개방 여부를 놓고 우리나라를 비롯 협상상대국들간의 치열한 협상이 진행중에 있어 쌀시장 개방만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농민들의 절규를 대내외에 알리는 행사였다.
거창군 농민회는 “WTO"는 회원국의 균형적 발전과 상호부의증진이라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국가간 부익부 빈익빈을 초래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일부 강대국의 초국적 자본의 부의 증진만을 가져다 줄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농업의 다양성과 식량주권마저 부정하고 오직 다국적 기업의 세계시장 장악을 위해 “무역자유화"라는 이름으로 중·소농을 위주로 하는 대다수 농업빈국의 농업을 파탄내고 환경마져 파괴하고 있는 등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식량 위기를 경고한 유엔이 정한 “쌀의해"에 쌀개방을 통하여 식량주권마저 포기한 채 국민의 생명을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 기업에게 내 맡길 상황을 맞이하고 있으나 이에 우리정부는 국민적협의 마저 제대로 하지 않은채 밀실, 비공개협상을 진행하면서 최근에는 협상국이 무리한 요구로 일관하고 있어 부득이 관세화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히며 “쌀개방불가피"의 여론을 만들어 가고 있는 등 이에 대한 의구심마져 떨쳐 버릴수 없다고 말하고 정부의 쌀개방 협상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거창군농민회는 이날 가진 행사를 기점으로 쌀개방 반대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형진 기자 hyeongj2@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