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로 삶의 터전 송두리째 잃은 최정현씨
작성일: 2012-10-25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며” 애타는 절규
지난 9월 17일 태풍 ‘산바(SANBA)’가 신원, 남상에 막대한 피해를 주면서 북상했다.
거창군 남상면 춘전리에서 과수원을 임대하여 농사를 짓고 있던 최정현(43)씨는 태풍피해로 인해 삶의 터전을 하루 아침에 모두 잃었다.
과수원 3200평이 산사태로 인해 황폐화되고 경운기, 관리기등 대부분의 농사용 기계들이 쓸려 내려가 완파되었다. 순식간에 돌 무더기로 변한 과수원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하며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다. 최씨는 슬하에 4자녀를 양육하며 그동안 5년동안 안쓰고 아끼며 부농의 꿈을 키워오며 하루 하루 삶을 이어 오던중 이와 같은 일을 당했다.
피해규모는 사과나무 890주 중 30여주를 남기고 모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인건비 농약대 및 농자재 농기계 수확예정이었던 과실등 1억원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창군에서도 이와같은 피해를 접수하고 1천 8백여만원을 보상금액으로 책정했으나 현실과는 거리가 멀었다.
임차 경작지의 경우는 피해 보상이 어렵다는 면으로부터 통보 받았다고 최씨는 말했다. 하지만 최씨는 천재지변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은 만큼 군에서 재기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 줄것을 강력히 희망했다.
오죽 했으면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며 애타는 절규와 함께 동분서주하며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며 행정에 간곡히 호소하고 있다.
거창군에서도 행정력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지원 대책을 마련해 귀농한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근본 대책을 수립해 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