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양 동호숲 전통마을숲 복원사업 선정 확정

작성일: 201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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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산림청 공모사업 선정 -

거창군(군수 이홍기)은 ‘2013년도 전통마을숲 복원’ 공모에 선정되어 복원사업비 1억 4천만원을 확보했다. 금번 공모사업에서는 산림청을 비롯한 민간 전문가가 합동으로 9월 서류심사 및 10월 현장방문을 실시하고 평가심의를 거쳐 대상지에 대한 서류․현장평가, 주민참여도, 지자체의 추진의지, 지리적 접근성, 지역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대상지를 선정했다.

거창군 웅양면 동호숲은 삼한시대부터 옛터라고 했으며, 특히 이 마을은 챙이(키)설이라 하여 마을 형태가 곡식의 껍질을 골라내는 챙이처럼 생겼으며 평균 높이가 20여미터에 이르는 수령 2백년 이상의 소나무와 참나무 군락지로 조성되어 있다.

금번 현장 평가에서 동호마을 이장 이지영씨를 비롯한 마을의 역사를 잘 알고 있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여 평가단에게 직접 마을의 유래․역사성 및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하여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또한 연안이씨 종중의 동호숲 확대 노력은 타 지자체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해당사업은 최근 인위적 훼손, 토양답압, 수목노쇠로 인한 관리 부족으로 마을의 산림과 수목이 점차 소실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을의 문화와 역사를 발전시키고 산림문화 자원의 가치를 제고시키기 위해 전통마을숲 복원이 추진되고 있다.

양호일 거창군 산림녹지과장은 “동호숲은 그 숲 자체가 문화적, 역사적 자원으로서 후세에 물려줄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이다”며, “지역주민과 마을숲 전문가 등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후세에도 이어질 수 있는 동호숲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3년 전통마을숲 복원대상 선정지는 거창 동호숲을 비롯하여 전남 담양군 등 총 6개소가 선정됐으며 우리군이 그 중 가장 많은 사업비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