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감성여행! 샛별중 첼로와 피아노 선율에 물들다
작성일: 2012-11-08
서울시립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뉴욕 브루클린 음악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수여받은 첼리스트 이종현 공연이 지난 11월 7일 샛별중학교 3층 소강당에서 열렸다.
뉴욕 카네기홀 및 세계 각지의 유명 도시에서도 연주회를 가졌던 첼리스트 이종현의 연주회는 샛별중학교 학생들에게 가을날의 진한 낭만을 선사했다. 이 날 공연은 인사말을 대신하여 연주된 엘가의 <사랑의 인사>로 재미있게 시작되었다.
곧 이어 피아노 반주에 맞춰 우리 귀에 익숙한 클래식 곡과 우리의 도라지 타령과 아리랑 등을 연주하며 동․서양의 음악의 차이점을 음악으로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특별히 클래식과 대중음악과의 만남을 볼 수 있었던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 , 아이리스 주제곡 연주는 학생들에게 열띤 호응과 박수가 넘쳐났던 가장 인기 있는 무대였다.
공연 전 천 명 아니 만 명의 관객도 첼로라는 작은 악기 하나로 집중시킬 수 있다는 연주자의 자신감은 그저 말뿐이 아니었다. 첼로의 선율이 울려 퍼지는 시간 내내 소강당 무대는 감성으로 물들어갔다. 모두가 연주자의 손짓과 얼굴표정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공감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서 울려퍼졌던 <넬라판타지아> 연주가 흘러나왔다. 차분하면서 잔잔한 감동의 여운을 주는 곡이 끝나자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학생들의 앵콜 요청이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이에 화답하듯 경쾌한 클래식 연주곡을 선사했고, 이를 마지막으로 깊어가는 가을을 낭만으로 물들인 연주회가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