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농특산물 세일즈단, 직거래로 10억원 상당 판매

작성일: 20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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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자가 가격을 정하고, 소비자와 상생하는 농촌문화 창조 -

1. 행정과 농협이 책임 판매하는 세일즈단 운영
거창군은 65세 이상 고령농이 35%에 이르고 있으며, 젊은 후계인력 부족으로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령화에 따른 이동성 부족으로 포전거래 등 중간상인을 통해 팔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세일즈단 운영이다.

세일즈단의 기본철학은 농민들이 애써 생산한 농산물을 군수가 단장에 되어 책임지고 제 값에 판매함으로써 농가소득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일즈단 전담조직 설치는 물론 농협장, 각계 전문가 등 5개 분야에 34명으로 세일즈단을 구성하여 활발하게 운영해 오고 있다.


2. 주말 농업인 직거래 장터 개설·운영
지난해 11월 농산물유통공사에서 시행하는 농업인 직거래장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5천만원을 지원받아 거창IC 부근에 장터를 개설하여 그간 34회 운영을 통해 2억1천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등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농민들이 소비자와 직접 대면과 판매를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를 깨닫고 돈이 되는 농산물 생산으로 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경상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로컬푸드 직거래장터 공모사업에도 선정되어 도비 1억5천만원 등 총사업비 3억원을 들여 주말직거래장터를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3. 전국을 누비는 직판행사로 10억원 판매 돌파
올 1월 4일 창원시 소재 대우백화점과의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 농특산물 판촉행사를 시작으로 울산 롯데백화점, 무교동 어린이재단 등 공격적인 직거래 시장개척하여 올 한해 130여회 340여일간 직판행사에 참여하여 10억원 상당의 농특산물을 판매했다.

특히, 농특산물 직거래사업단 중심의 자율운영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농가 스스로 시장을 개척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4. 수요자와 생산자가 상생하는 새로운 농촌문화 창조
거창군에서는 수요자가 원하면 무엇이던 조달해주는 새로운 농촌문화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 그 일례로 지난해 풋고추와 늙은 호박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품가공업체의 애로사항을 전해 듣고, SNS 문자홍보로 지난해 60여 톤 7천만원 상당의 끝물농산물 수매·알선했고, 올해는 끝물농산물과 잡곡류 수매·알선으로 1억원 상당의 농산물 판매가 이루어졌다.

또한, 국내 외식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의 전략적인 업무 협조를 통해 2012년산 봄감자 8농가 10ha를 계약재배 했고, 2013년산 봄감자는 47농가와 계약재배를 추진하고 있으며, 2013년산 양파는 15ha를 계약재배 하는 등 연간 12억원 상당의 계약재배를 성사시켰다.

거창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계약재배는 파종이전에 단가를 결정하는 등 주산지 가격에 따라 단가를 정하는 기존 계약재배와는 달리 신뢰를 바탕으로 소득을 보장하는 등 수요자와 생산자가 상생하는 새로운 농촌문화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


5. 2013년은 Two-Track 유통·마케팅 고도화 기틀 마련
거창군에서는 Two-Track 전략을 통해 농업·농촌문제 해결은 물론 안정적인 소득보장을 통한 복지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그 한 축으로 전업농 등 선도농가는 성장우선 정책에 따라 규모화, 현대화, 브랜드화로 부가가치를 창조하고, 경영을 보장하겠다는 전략이며, 다른 한 축은 중소농, 고령농으로 안정우선의 정책에 따라 소량·다품목 생산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간 상생하는 경영지원 체계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이미 사과, 딸기, 포도 등 주요 원예작물의 규모화·규격화·브랜드화로 물량조정력을 높여 나가고 있으며, 거점APC와 농협연합사업을 통한 수직계열화로 도매시장에서의 가격협상력을 강화하고, 순환과 공생의 축은 직거래사업과 거창푸드종합센터를 통해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6. 거창푸드종합센터 내년 7월 준공 목표
거창푸드종합센터는 중소농과 고령농 중심으로 생산되는 소량·다품목 농산물을 취급하게 될 것이며 13억원을 들여 내년 7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본 센터가 준공되면 이동성이 떨어지는 어르신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순회 수집하게 될 것이며, 선별과 소분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2단계 유통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다.

또한, 수요자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는 맞춤생산 확대, 군 외식산업지부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1천여 외식업계에 연중 지속적인 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등 연간 100억원 규모의 소비시장을 확보하는 등 유통·마케팅을 고도화 해 나갈 계획이다.


7. 새로운 농업·농촌 문화를 창조하는 세일즈단
거창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일즈단은 지역의 농특산물 판매 차원을 넘어 생산자인 농민이 농산물 가격을 정하여 유통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제 값에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한다.
파종 이전에 수요자와 생산자가 공동으로 수매가를 정하는 계약재배 확대와 생산자 조직화로 품질향상은 물론 예측 가능한 소득을 기반으로 농민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성장과 효율 중심의 농정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수요자와 생산자가 상생하는 새로운 농업·농촌 문화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