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삼베길쌈’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지정

작성일: 201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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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군(郡)지역에서 무형문화재 최다 보유 -

거창군은 ‘거창삼베길쌈’이 작년 12월 26일 경남도 문화재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1월 3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6호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거창삼베길쌈’은 거창읍 가지리에서 거창삼베길쌈보존회를 중심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환금성이 없다는 이유로 원형이 사라져가는 현실 속에서도 직접 삼을 재배하고 전통적인 길쌈도구로 길쌈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베짜기 등 전 과정의 전승능력 및 인적자원, 장비시설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기능보유자에 이옥수(여, 78세), 후보자에 김영자(여, 70세), 노계순(여, 57세), 전수조교에 최순자(여, 61세), 변순이(여, 56세)씨가 기량을 인정받아 기능인으로 지정되었다.

한편, 거창삼베길쌈의 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해 자료 발굴 등 열정적 노력을 한 (사)경남민속문화연구원 박종섭 이사장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거창삼베를 재료로 한 다양한 삼베제품을 개발하여 거창을 명실상부한 삼베의 고장으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 군민이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거창군은 이를 계기로 금년에 경남무형문화재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며, 무형문화재에 대한 의식 제고 및 관심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로써 거창군은 제14호 ‘징장’, 제17호 ‘거창삼베일소리’, 제30호 ‘거창일소리’와 함께 무형문화재 4점을 보유한 민속 문화의 고장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