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호주 체리로얄社 나디아 도입 MOU 체결

작성일: 201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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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까지 100ha 식재, 수출전략 품목으로 육성 -

거창군은 지난 26일 군청 회의실에서 호주 체리로얄社 Robert Brown CEO, (주)나디아 김희정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리 신품종인 나디아 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나디아는 체리와 자두를 교합해서 태어난 최고급 프리미엄급 체리로 알려져 있으며, 당도는 체리보다 높고 크기는 체리와 자두의 중간 크기로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베타카로틴이 들어있어 암예방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과실로 알려져 있고, 호주 체리로얄社가 품종 보호권을 가지고 있으며 아시아권에는 (주)나디아에서 독점적으로 보급하고 있는 품종이다.

이날 이홍기 군수는 “최근 지구 온난화로 작물 재배지가 북상함에 따라 거창읍 주변 과원은 품질이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나디아 도입은 거창군의 과수산업의 새로운 획을 긋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하고, “머지않은 장래에 거창군을 나디아의 본 고장으로서의 모습을 갖추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Robert Brown CEO는 “체리로얄社는 현대적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새로운 과일을 개발·보급하는 회사”라고 소개하고, “프리미엄 가격 유지를 위한 통제된 마케팅 네트워크를 통해 생산자를 보호하고 있는 선진 농업 시스템을 거창군 농업인들과 더불어 만들어 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주)나디아 김희정 대표는 “거창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농가의 높은 열의를 통해 나디아가 주목받는 과실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면서, “거창군과 더불어 글로벌 종묘사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간 군에서는 미래농업 중장기발전 용역과 (주)나디아 김희정 대표의 제안에 따라 2011년말부터 선도농가 2농가에서 시범 재배를 해본 결과 동해 피해가 발생되지 않는 등 생육과 기후 및 지리적 여건이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2012년 1월에는 2농가가 호주를 방문하여 나디아 재배지를 둘러보았고, 안성시 재배농가, 가평 원종장 방문 등을 통해 타당성에 대한 검토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핵과류 전문 윤익구 박사를 통해 농가 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했다.

군은 도 농업기술원으로부터 ‘비교우위품목 경쟁력 강화사업비’ 1억원을 지원받고 군비 1억원 자부담 2억원 등 총 4억원을 투자하여 11농가에 6.2ha의 나디아 과원을 2013년 4월까지 조성을 하는 등 2018년까지 150여 농가에 100ha 규모의 나디아 과원을 조성하여 수출전략 품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