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소통의 장 … 거창실버연극제 열려
작성일: 2013-05-02
국내 각지의 실버연극인이 한자리에 모인다
5월 어버이의 달을 맞아 노년층이 중심이 되는 전국 규모의 연극제가 오는 6일 개막된다.
사)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회장 이종일)는 6일부터 16일까지 11일간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에서 ‘활기찬 실버, 즐거운 연극, 행복한 인생’을 주제로 제5회 거창실버연극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서울, 부산, 울산, 경기, 전북 등의 지역에서 9개 노인극단이 참여해 노인들의 끼와 열정을 발산한다. 2009년 처음 시작한 이 연극제는 매년 참가극단이 늘고 장르와 작품도 많아지면서 실버세대 문화콘텐츠를 생산하는 대표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거창실버연극제는 노년층이 직접 무대를 꾸미고, 연기를 하는 등 공연의 주체가 되어 예술 활동에 참가하는 전국 규모의 실버연극 페스티벌이다. 이 축제는 실버세대들의 유대감 형성과 노년의 인생을 더 유쾌하고 주도적으로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극 속 인물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연기하면서 겪어보지 못한 삶에 대한 대리만족과 스트레스 해소 등 노년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하는 축제가 될 듯하다.
이종일 회장은 “인생의 원숙미가 한결 진귀하게 펼쳐질 거창실버연극제는 어르신들의 인생을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숭고한 실버정신에서 우러나온 연극제다. 실버세대들의 뜨거운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정은 △6일 울산 (사)울산시니어포럼(경숙이, 경숙 아버지) △7일 부산 화정종합사회복지관(내 생애 마지막 일주일) △8일 경남 거창 거창문화원 (굳세어라, 금순아) △9일 서울 서울노인복지센터(노인, 새 되어 날다) △10일 경기 부천시오정노인복지관(무지개 숲을 찾아서) △13일 충북 청원군노인복지관(변학도의 생일잔치) △14일 부산 부산동구노인종합복지관(우리 금순이) △15일 전북 정읍시노인복지관(홍도야 우지마라) △16 경기 남양주시노인복지관(미워도 다시 한 번)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이홍기 거창군수는 “노령인구의 급증에 따라 실버세대를 위한 상품들과 마케팅이 하나의 트렌드를 이룬 만큼, 제2의 인생을 건전한 공연문화에서 보람을 찾고 후손에게 존경받는 노인상을 전수하는 실버세대 문화콘텐츠의 생산하는 축제로 각인된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공연은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에서 오후 2시 진행되며 입장료는 없다. 폐막식은 16일 오후 5시. 055-943-4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