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중고제분교장, 쌈채소로 건강한 밥상을 차리다
작성일: 2013-06-05
- ‘텃밭 가꾸기’를 통한 인성교육프로그램 운영 -
거창중학교고제분교장(교장 오세창)은 지난 5월 27일(월)부터 6월 5일(수)까지 학생들이 직접 가꾼 텃밭에서 무농약 유기농의 건강한 쌈채소를 수확하여 점심급식시간에 전교 학생들이 함께 먹으며 건강한 밥상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건강한 밥상, 쌈채소 충분히 먹기’주간을 운영하였다.
고제분교장에서는 올해 초부터 ‘3無 3有 운동’을 전개해 왔다. ‘3無 3有 운동’은 학생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학교생활 할 수 있도록 하는 인성교육프로그램으로서, ‘세 가지를 없애고, 세 가지를 실천하자’라는 운동이다. 학교에서 반드시 없애야 할 요소인 ‘3무’에는 ‘에너지 낭비’, ‘욕설’, ‘학교폭력’이, 학생들의 긍정적인 행동을 유인하는 요소인 ‘3유’에는 ‘운동’, ‘친구사랑’ 그리고 ‘텃밭 가꾸기’가 각각 포함되어 있다.
‘3유’ 운동의 하나인 ‘텃밭 가꾸기’는 학교 사택 주위의 공터를 텃밭으로 일구고 학생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어 관심과 애착을 가지고 책임질 수 있도록 구안하였다. 학생들은 자신의 밭에 멋진 팻말을 만들어 꽂고 4월 초에 상추, 쑥갓, 케일 세 가지의 씨앗을 뿌렸다. 그리고 쉬는 시간에 수시로 물을 주고 관찰하면서 그 변화들을 ‘텃밭 가꾸기 어린농부 기록장’에 주 단위로 기록해 나갔다. 또한 ‘텃밭 가꾸기 재배작물 이력서’를 작성하여 자신이 가꾸는 채소의 특징, 재배환경, 필요한 작업들을 기록하는 한편 사진 자료들도 시간 순으로 배치하여 채소의 성장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
학생들은 본인들이 직접 가꾼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들로 ‘건강한 점심 밥상’을 차려 수확의 즐거움을 만끽할 뿐 아니라, 채소가 싹을 틔우고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생명의 신비로움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수확한 채소를 주위의 이웃들과 나눔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삶’을 몸소 실천하고 그 중요성을 깨닫기도 하였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해 온 이영진 학생부장교사는 ‘요즘 청소년들의 생명 경시 현상이나 타인에 대한 배려심 부족으로 학교폭력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텃밭 가꾸기’와 같은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학생들의 심성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는 데 참 좋은 방법일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강성동 교감선생님은 ‘학생들이 텃밭을 가꾸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참 흐뭇하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즐겁게 생활하면서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프로그램 운영의 의지를 드러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