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기형감자 원인 이상기온과 토양 양․수분 불균형 때문

작성일: 2013-08-01

기사 이미지
유전자 검사결과 우려했던 품종 혼입과 걀쭉병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거창군 가북면 일원에서 발생한 기형감자가 농촌진흥청 고객지원팀의 현지 확인 및 유전자 검사결과 농가에서 당초 원인으로 추정했던 품종 혼입과 걀쭉병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형감자 발생의 주요원인은 감자 비대기 이상기온과 토양수분의 급변 때문이며, 포장마다 부분적으로 기형감자의 발생이 다르게 나타난 것은 토양환경(토성, 지력, 배수 등)과 개체 간 영양 상태에 따른 생육차이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올해 거창지역 감자 비대기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고, 재배기간 중 반복된 가뭄과 많은 강우로 인해 감자가 2차 생장하여 길쭉하거나 혹이 생기는 등 변형된 모양이 많이 발생했으며 식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본래 모양이 변형하는 감자 발생을 억제하려면 감자 두둑을 넓게 하여 지온과 토양수분의 급변을 방지하고 생육 초기부터 감자 비대기까지 토양수분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질소비료를 적정 시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이에 대한 기술을 지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