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료시설의 효시 ‘구 자생의원’ 문화재 등록 예고
작성일: 2013-08-29
거창 근대의료박물관 조성사업 추진에 탄력
거창의 소중한 근대문화유산인 ‘구 자생의원’이 8월 13일 문화재청 근대문화재원회 근대문화재분과의 심의를 거쳐 8월 26일 문화재 등록 예고되어 근대의료박물관 조성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자생의원은 해방 이후 건립된 종합의료시설로 의원, 주택, 병동 건물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의료사적, 건축사적 보존가치가 매우 높음에 따라 거창군은 이곳을 근대의료박물관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서울대학교 병원과 ‘근대의료박물관 조성과 운영에 관한 MOU’를 체결했으며,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 분원 형태로 운영할 계획으로 지난 2월 본관동 설계가 완료되었다.
자생의원의 본관동은 근대의료시설의 역사자료를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주택동은 주거의 기능을 담은 지역생활사 전시관으로, 병동은 입원실 재현 공간과 커뮤티니 시설로 추진할 계획이다.
자생의원은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의 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자생의원은 1954년 건축된 거창의 근대의료시설의 효시로 의원동, 주택동, 병동이 동일구조 및 일체화된 지붕으로 건축되었다. 주택동은 별도의 출입구와 마당을 두어 의원동과 분리되게 구성되어 있으며, 의원동에 접한 병동은 ‘ㄷ’자 형태의 툇마루로 별동의 단층병동과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