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초등학교,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체험학습

작성일: 2013-10-31

‘국화전시회 관람 소감문 스티커 달기’ 체험행사 참여
거창군 거창읍 소재 거창초등학교 재학생 300여명은 지난 29일 ‘우리동네 체험학습’을 위해 거창사건추모공원을 찾아 체험학습을 했다.

인솔 교사와 학생들은 추모공원의 위령탑과 위패봉안각을 찾아 거창사건 희생자 영령들께 참배한 후, 역사교육관에서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거창사건 관련 영상물을 시청하고 그날의 아픔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거창초등학교 재학생들은 ‘국화전시 관람 소감문 스티커 달기’ 체험행사에도 참여하여 직접 작성한 소감문 스티커를 달기도 했으며, 거창초등학교 4학년 박소은 양은 “국화도 예쁘고, 향기도 좋다. 영상을 보니 많은 사람들을 죽인 사람이 너무 미웠다. 오늘 영상도 보고 국화도 보니 너무 좋은 날이 되었던 것 같다”며 소감문을 남겼다.

관계자에 따르면 국화전시 관람 소감 우수작을 선정해 기념품(USB 8G)을 증정할 예정이다.

장정옥 거창사건사업소장은 “올해 여섯 번째 갖는 국화전시회가 다음 달 10일 까지 개최되므로 관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에서는 관람객이 많이 몰리는 주말을 피해, 주 중에 국화전시회 관람과 거창사건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현장학습의 장으로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거창사건추모공원은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인 6.25전쟁 중 1951년 2월 9일에서 11일까지 거창군 신원면에서 일부 국군에 의해 집단적으로 희생당한 양민 719위의 넋을 위로하고 그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조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