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겨울연극제, 추위도 잊은 어린이.청소년 연극

작성일: 201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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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의 초중고 학생들의 연극 열정 돋보여
감성.문화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

따뜻한 연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상상력이 가득한 연극 무대로 초대합니다.

올해로 21년째를 맞이하는 겨울연극제는 매년 지역문화예술교육의 결과물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있어 문화교육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겨울연극제에 참여한 초등학생이 어느덧 연극지도교사가 되어 학생들에게 연극을 가르치는 순간이기도 하다.

제21회 거창겨울연극제가 11월 대학연극제가 끝난 지 약 한 달 뒤인 12월 9일부터 20일까지 11일간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에서 열린다. 연달아 개최되는 연극제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청소년 연극이니만큼 그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개막작은 웅앙초등학교의 ‘마당극 춘향전’을 시작으로 초등학교 11개교, 중학교 5개교, 고등학교 3개교, 청소년극단 1개단체가 참가하여 총 20편의 공연을 펼친다.

작품은 고전동화의 명작부터 어린이 뮤지컬, 전통연극, 영어연극, 창작연극 등 여러 장르의 연극이 한겨울을 뜨겁게 불태울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의 경우 영어연극이 강세를 보였다. 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현재, 연극을 영어로 번역하여 흥미를 돋우고 극 속의 다른 인물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언어 교육의 방법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는 중, 고등학교의 참여 비율이 늘었으며 부산, 진주, 통영 등의 경남권의 학교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등의 전국적인 참가 신청으로 인해 나날이 전국규모의 연극제로서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거창겨울연극제 집행위원회는 “연극을 하면 협동과 인내의 방법을 자연히 터득하고, 자기와 다른 상대방의 마음도 읽어내는 소통의 숨통이 열린다”면서 “연극은 사람의 마음을 하늘의 별처럼 반짝이게 하는 보석으로, 연극의 빛나는 감성이 지구의 맑은 사람들을 지켜준다”고 중요성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