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대화 미술전람회
작성일: 2004-10-18
거창한울회·대구미우회와의 아름다운 대화교류전이 2004년 10월 11부터 10월 16일까지 대구 대덕문화전당 1-2 전시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모임은 미술을 사랑하는 중년 아주머니, 프로를 지향하는 화가들의 모임으로 그림에 관한 한 각종대회를 휩쓸어 그 실력의 필치가 화려하다.
이들은 한남자의 아내이자 주부로, 자식들의 어머니로, 약사 교사 등 직장인으로서 일인 4역을 하며 구도의 길을 걷는 것 만 같은 한울회 회원들의 경의로운 작업광경을 대하면서 혹시 방해나 되지 않을까?
이상남화백의 화실이 필자가 오가는 길목에 하필 있어 종종 들르지만 인사만 하고 차 한잔마저 사양하고 돌아서기가 일쑤였다.
지난 아테네 올림픽대회의 유도·레슬링선수들의 뭉그러진 귀, 돌아가지 않는 목을 보며 몸을 상하면서도 궁극의 목적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프로 정신에 마음이 숙연해 졌다.
안울회 아주머니들의 억척스러움에 존경을 보내며 금메달을 수상한 올림픽 선수에 버금가는 노력에비유해보며 아름다운대화 전람회에 모시는 글을 적어본다.
거창에서 대구까지 거리만큼 서로 삶의 모습들은 다르지만 각자 내면의 아름다움이 녹아든 그림을 통하여 美의 대화를 시작하려 합니다.
화려한 수식어도 없습니다.
그저 그림을 통해 아름다움을 알고 그림에 대한 열정 하나의 만남으로 거리를 없애고 만날 수 있나봅니다.
표현하고, 느끼며, 경험을 나누며 친목을 다질수 있는 소중한 자리에 함께 오셔서 소박한 그림들을 보아주신다면 행복으로 여기겠습니다.
림부륙 r20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