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박종대 - 기초의원(군의원) 거창 가 선거구(거창읍:상동 제외)
작성일: 2014-01-16
군민들 마음의 소리를 듣고 군민들이 원하는 일을 성실이 해내는 우직한 소가 되겠습니다
Q. 출마하게 된 배경을 설명해 주십시오.
A. 우리 거창군은 노령화로 인해 65세 인구는 2011년 말 현재14.221명으로 전체 인구의 22.5 %를 차지하고 있음 우리 거창군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되었다. 노령화된 지역일수록 보다 젊은 사람들이 지역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거창군의회 의원들의 평균 나이가 55세임. 지역을 위해 일해야할 에너지가 그만큼 적다는 것일 수 있다. 저는 거창에서 나고 자랐으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늦었지만 결혼을 해 가정을 이루었다. 또한 정당생활, 사회단체 생활 등을 했으며, 누구보다 거창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자는 논어 위정편(爲政篇)에서 40세의 나이를 일컬어 불혹(不惑)이라 했다. 즉, 40세가 되면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되었음을 뜻한다. 지방선거는 지역을 위해 발로뛰고 헌신적으로 일할 사람을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임. 젊은 에너지로 세대간 소통하며 지역을 위해 꼭 일해보고 싶다.
Q. 출마를 결심하면서 거창에서 하고 싶은 일들은 무엇인지요?
A. 1. 거창시장
거창 경제(경기)의 바로미터가 바로 거창 시장이라 생각함. ‘거창 시장이 살아야 거창이 산다’는 생각을 한다. 그동안 선거때만 되면 ‘시장을 살려야 한다’고 했지만 정작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한다.
예산이 투입되어 현대화 공사를 했지만, 전통시장으로서의 멋도, 현대화의 편리함도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우선 전통시장으로서 특화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며, 전국에 성공적인 전통시장들이 많이 있다. 벤치마킹하고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특색 있는 전통시장 변모시켜야 한다. 한편으로는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있는 ‘농협하나로마트’에 대한 수술이 필요하다. 농협의 판매장 설치의 원래 목적은 협동조합 조합원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거나,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리 농산물을 도시 지역에 좋은 가격으로 공급하는 기능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마트, 홈플러스처럼 골목상권을 잠식하다 못해 영세 자영업자들을 폐업의 길로 내몰고 있는 기능을 하고 있다.
과감하게 농협하나로마트의 판매 품목을 조정해 재래시장과 농협하나로마트, 영세한 골목 가게들이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1차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농수산물 판매 전문점으로 변경하는 것이 하나의 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2. 교육분야
지역의 많은 분들이 우리 거창군을 ‘교육도시’라고 한다. 하지만 거창과 서울 강남 대치동의 교육 수준을 비교했을 때 거창군이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가 고민을 하게 되었다.
대치동 학군은 부모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시골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는 정도의 사교육비로 만들어진 것이다. 대한민국의 교육제도 자체가 사교육을 통해 좋은 대학, 좋은 직업을 얻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 문제는 보다 큰 틀에서 논의되어야 할 주제라고 생각된다. 시골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공교육 밖에 없다. 공교육에 군 재정의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다. 상당수 학부모들이 없는 형편에 학교 시키는 것도 용하는 생각이 드는 상황임에 교육에 투자하는 일이라면 군이 빚을 내서라도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 지역인구증가
지역의 인구 증가에 대한 방안은 ‘정주인구’를 늘리는 방법과 ‘유동인구’를 늘리는 2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
우선 정주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도시 기반시설, 복지시설, 의료시설, 환경 등 정주 여건이 큰 폭으로 개선되어야 하며, 단순하고 일회성의 귀농·귀촌 지원으로는 지역의 인구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움이 있다.
군 재정이 전시성 사업 보다는 이러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쓰여지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앞서 말씀드렸듯이 교육에 대한 투자를 통해 교육을 위해 유입되는 인구를 늘려나갈 것이다.
유동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중앙시장의 활성화와 지역의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가능할 것이며, 88올림픽고속도로와 국도3호선의 확장 등 거창군으로의 접근성이 매우 좋아지고 있다. 거창군 요소요소에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많이 있지만 도시인에 맞게 개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을 만들어 나간다면 유동인구가 늘어남은 물론 이를 통해 지역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4. 복지
복지가 이 시대의 화두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복지=예산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이 있다. 특히 거창군과 같이 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더더욱 어려움이 있다.
인구 6만3천의 거창군에서 복지 수혜를 필요로하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을 것이다.
방문요양이 필요한 어르신이 계실 것이고, 병원 진료가 필요한 임산부가 있을 것이고, 학비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 자녀가 있을 것이고, 한국 사회 적응이 필요한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 여성이 있을 것이다.
개인별 맞춤 복지전달체계를 구축해야한다. 그래야만 꼭 필요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복지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다. 맞춤형 복지, 생활밀착형 복지 서비스를 통해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모두가 행복한 거창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A.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사람의 냄새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후보자가 되고 싶다.
중국 전국 시대 백아(伯牙)와 종자기(鍾子期)라는 가까운 친구가 있었다. 거문고 연주로 이름난 백아가 마음속에 생각을 담아 연주를 하면 종자기는 백아의 속마음을 알아차리곤 했다. 즉 백아가 연주하는 거문고의 소리(音)를 알아듣는다(知)하여 지음(知音)이라 하였다. 이후 말없이도 속마음까지 다 이해하는 벗을 뜻하는 말이 되었다.
제가 73년생 소띠입니다. 농부가 소를 부릴 때 “이랴, 지랴”라고 소리치는데, 군민들 마음의 소리를 듣고 군민들이 원하는 일을 성실이 해내는 우직한 소가 되고 싶습니다.
박종대 프로필 [ 73. 5. 24. ]
- 창남초등학교38회 졸업
- 거창중학교39회 졸업
- 거창농고 59회 졸업
- 거창대학 건축인테리어과 졸업
- 전 한나라당 경남대외협력
위원회 거창지부 사무국장
- 거창라이온스 회원
- 거창해오름(봉사단체)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