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샅바싸움 시작...상향식 공천 빈말

작성일: 2014-03-20

새누리당이 오는 15일까지 6.4지방선거에 관련해 공천 신청자 접수를 받고 있다.
각 정당들이 후보자 경선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내부 협의나 ‘내사람 끼워넣기’가 벌어지며 공천권을 유권자에게 돌려 주겠다는 공언을 무색케하고 있다. 특히 일부시에서 시의원, 기초의원 선거로 가면 이런 현상들이 나타 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이 지역 당협의원장을 맡고 있는 곳에선 보좌진 출신이나 측근을 경선 없이 후보로 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다른 출마예정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한다. 상향식 공천 빈말 뿐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는 말들이 정가에 무성하다.
거창의 경우도 별반 다를 바 없다. 군의원 공천 신청의 경우 흥행 몰이에는 실패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당내 활동과 공천 등을 중시하는 기득권들의 목소리에 파묻혀 참신한 인물, 경쟁력을 갖춘 후보들을 찾아 보기 쉽지 않다. 반면 무소속 출마로 일찍이 방향을 선회한 후보자들은 착실히 지역을 누비며 표를 다지며 유권자들과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공천 신청자들도 룰의 샅바싸움이 치열하다. 공천이 당선? 이번 6.4지방선거에서는 기초단체장, 도의원의 경우는 어느 정도 성립 될 것으로 보여 지나 기초의원은 공천자 vs 무소속 당선 비율이 50:50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여기에 기초의원 비례대표도 새누리당이 75.1%를 정당득표를 해야 2석 모두 가져 갈수 있다. 하지만 정당득표 75.1%이상은 전라도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다. 거창의 경우 통합신당이 출범 하면 기초의원 비례대표 1석은 무난히 가져 갈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 하다. 거창군 도의원 공천도 벌써부터 짝짓기 공천? 거창읍 군의원 후보들이 약하고 차기 의장의 부재라는 지적 속에 당내 교통정리 이야기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여성 몫으로 기초의원 공천을 제시하려고 했으나 거절 당했다는 후문 속 당 공천이 예전 지방선거에 비해 큰 인기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군민들과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 당 조직력의 탄탄함이 부족하다는 반증이다. 자신의 측근을 공천하기 위해 압력을 행사하거나 상대 출마예정자를 심사에 떨어뜨리는 하수들의 정치는 하지 않아야 한다.
‘국민께 공천권을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이 헛 말이 되지 않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