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원내대표 전 비서실장, 강석진 기술보증기금 상임이사 임명

작성일: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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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진(55) 전 거창군수가 기술보증기금 상임이사로 임명됐다.
지난 4월 28일자로 임명된 강석진 신임 이사는 연세대 정치학과를 나와 민주정의당 공채1기로 정치에 입문, 국회정책연구위원(농림해양수산위원회), 한나라당 건설교통전문위원, 이회창 총재 대통령후보 보좌역,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지냈다. 2004년에 거창군수 보궐선거에 당선됐다. 2008년엔 18대 총선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청와대 행정관 등을 지냈다. 한나라당에서 공천받지 못해 거창군수와 국회의원에 무소속으로 도전했으나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맡아왔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는 다음달 8일로 예정돼 있으며 5월 하반기까지 대표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또 전국금융산업노조가 ‘정치권 낙하산 인사’라며 성명서를 내고 인사철회를 촉구한 것과 관련, “사퇴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강석진 상임이사는 "맡은 업무가 기획과 관련된 것으로 청와대에서의 경험(행정관), 국회 전문위원, 정책연구위원 등의 업무수행을 고려하면 (기보와) 업무연관성이 많다"면서 "기보는 특성상 기재부, 금융위, 중기청 등과의 관계가 중요하며 입법에도 연관돼 있어 '낙하산'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보 임원들의 인사절차상 불가피하게 임명일정이 (세월호 참사기간에) 잡힌 것 같다"면서 "(새누리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임기가 남아있는데도 온 것은 이러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승민 기보 홍보팀장은 "정치권 등 외부에서 임원급으로 오는 인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알고 있으나 기보의 발전과정에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국가적 불상사에 임명된 것과 관련해서는 5~6개월정도 임원인사가 지연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적합한 시기를 잡기에 어려움이 있어 임명을 서둘렀다는 점을 고려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