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경찰서 착한 신고자 감사장 수여
작성일: 2014-06-12
거창경찰서(서장 김영일)는 착한 신고자 5명을 선발, 지난 6월 5일 09:00경 경찰서장실에서 감사장과 부상을 수여하고 신고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감사장을 수여한 신고자는 심야에 도심 노상에 술에 취하여 쓰려진 고령자를 신고하여 귀가케 한 혜성여중 김아진 학생을 비롯하여 노상에서 휴대폰과 현금, 신용카드를 든 가방을 습득하여 주인에게 돌려 준 백금옥씨, 치매끼로 길을 잃어 거열터널를 위험하게 걷던 고령자를 신고하여 귀가케한 배종환씨, 혈중알콜농도가 무려 0.249%로 운전하던 음주운전자를 신고하여 사고 예방한 000씨, 이른 새벽에 길을 잃었던 치매노인을 신고하여 귀가케 한 정숙재씨 등이다.
이 자리에서 거창경찰서장은 “허위신고로 인하여 진짜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이 받지 못하는 나쁜 경우와 달리 이런 착한 신고는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구하는 것이므로 격려가 마땅하고, 경찰로서는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다.
수상자 김아진양은 “평소 신고를 할 생각을 못했는데, 그날은 심야라 신고하지 않으면 사고날 수 있을 것 같아 신고했다. 조그만 신고가 사람을 구하였다고 감사장을 주니 앞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작은 관심이라도 가져야 겠다”라고 학생답지 않게 침착하게 소감을 밝혔다. 수상자 백금옥씨와 정숙재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인데 감사장을 주니 정말 미안한 생각이 든다”라며 한때 감사장 수상을 고사의사를 내 비치기도 하였다. 음주운전 신고한 000는 그 음주운전자의 혈중알콜농도 수치가 0.25%라는 것에 대해 매우 놀라워하며, 한 사람 생명을 구했다는 것에 공감했다. 수상자 배종환은 “할머니를 발견했을 때 너무 위험해서 차에 태우고 싶었는데 화물차라 그렇치 못했다”라며 자신이 좀 더 적극적이지 못했던 것을 한탄을 할 정도로 금번 수상자 모두가 경찰과 시민의 역할에 대하여 성숙하고도 따뜻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한편 착한신고 포상제도는 지난해부터 거창경찰서에서 전국 최초로 추진해오고 있는 제도로 월별 112신고를 분석해 주민의 인명, 재산보호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는 착한 신고자를 선정, 심사 후 선발된 신고자에게 경찰서장 감사장과 부상을 전달하는 것으로
최근 주민들의 호응은 물론 타 경찰서에서 벤치마킹 문의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