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입체 “물도리동” 공연

작성일: 200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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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일정
· 2004년 11월 15일(월) 오후 7시
장소 : 거창 가조 초등학교 체육관
·2004년 11월 17일(수) 오후 7시
장소 : 양산시 웅산 청소년 수련원
ㆍ 2004년 11월 23일(화) 오후 7시
장소 : 함안군 문화원

■ 연출의 변
우리 민족정서의 내면성과 연희 양식의 외형성이 조화된 독창적 연극양식 개발과 동양의 정신과 서양의 형식을 충동시켜 변증적 결과를 제시.
탈과 시대상황과의 필연적 유기적 관계를 통해 연극의 사회적 기능을 확립.

■ 작품 줄거리
「물도리동」은 하회별신굿으로 유명한 안동 하회동의 고유한 우리말지명이고, 별신굿으로 놀았던 탈놀이의전설을 재현하는 형식으로 전개되는 작품이다.
탈을 만든 허도령과 애초부터 양반집에 팔려와 죽은 총각 귀신과 결혼한 청상과부인 각시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각시는 이곳 총각혼령과 결혼했으나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여 강물에 투신한다. 도령이 그녀를 구해준 것이 계기가 되어 서로 사랑하게 된다. 이때 마을에는 무서운 전염병이 돌게된다. 산주가 허도령으로 하여금 탈을 만들게 하고, 그 탈놀이로 별신굿을 해서 재앙을 물리치라는 서낭신의 계시를 전하는 데서부터 두 연인의 비극은 시작된다.
두 사람은 애타게 그리워하지만 탈을 완성하기 까지는 상봉하지 말라는 금기를 받는다. 이런 명령을 어기고 각시는 몰래잠입하여 도령을 엿보게 되고, 도령은 그리움을 억제치 못하여 각시를 찾아나서기도 한다.
드디어 탈이 완성되는 날, 도령은 주위 사람들에게 예정대로 사살된다.
부정을 물리치기 위한 희생양이 된 것이다. 이미 마을사람들에게 폭행을 당한 각시가 나타나서, 도령을 죽게 한, 죄 많은 자신을 죽여 달라고 절규 하는 가운데막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