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역사를 알아야 하는가
작성일: 2014-11-14
역사(歷史)라는 말은 밟을 역(歷)과 ‘사관 사(史)가 합쳐진 단어인 것이다. 歷은 천지의 품속에 깃들어 사는 인간이 꿈을 안고 살아가는 삶의 모든 발자취를 의미한다. 한마디로 역사란 ’인간이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지혜와 기술을 개발해 가면서 이룩한 문명진화의 총체이다.
史는 가운데 中과 손手로 이루어진 글자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 없는 중도(中道)정신을 뜻한다. 편협한 사상과 막힌 주관에 사로잡힌 안목으로 역사를 알고 해석하는 것은 중도에 어긋난다. 역사는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은 하루하루 먹고살기도 힘들다. 그래서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반문하기를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첨단과학 세상에 케케묵은 역사를 알아야 되느냐 ?‘ 고.
하지만 모든 생명 가운데 오직 사람만이 지나온 날들에 비추어 오늘을 살피고 다시 내일을 준비하는 존재다. 나의 현재와 미래는 지금까지 나를 빚어온 과거와 이어져 있다. 지나온 역사를 모르면 미래는 없다. 개인을 넘어 인류전체도 다르지 않다. 일찍이 인류문명이 열린 저 시원역사를 모르고서는, 지구촌 누구도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문명, 미래 세계를 알 수도 없고 준비 할 수도 없다. 역사를 모르는 자, 역사에 휩쓸려가 리라!
우리가 역사를 알아야 할 절실한 이유는, 내 뿌리를 모르는 사람, 내 역사에 무지한 사람은 당장 인간으로 제 구실을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역사를 모르고, 역사를 잊고, 역사에 무관심한 사람은 도대체 왜 내가 인간으로 태어났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것인지 알 길이 없다. 희망찬 미래를 열어주는 진리와 통찰의 눈을 뜰 수 없다. 인생을 크게 제대로 볼 안목을 여는 지름길은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이라 했다. “역사를 가르치지 않는 것은 자식을 낳아 놓고 제성(姓)을 가르쳐주지 않는 것과 같다” 고 했다.
지금 우리 한국인은 어떤가. 한마디로 저 “곰과 호랑이이야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 우리나라 역사도 모르는 정신적 미아가 되어 갈팡질팡 좌충우돌 역사의 미로 속을 헤맨다. 나는 누구인가. 한국인의 실체는 무엇인가.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이 다름 아닌 우리뿌리, 우리의 역사에 들어 있는데도 말이다.
뿌리와 역사가 뿜어 올려주는 힘은 오늘을 살아가게 하는 생명력이다. 내일을 열어주는 창조력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잊고 살아온 한민족의 역사, 특히 온통 지워지고 할퀴어진 저 창제역사와 원형문화를 알아야 한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제뿌리를 찾고 그 뿌리를 바로 세운 민족과 나라는 흔들리지 않는다. 인류뿌리 역사와 원형문화를 바로 세우는 일은 오늘날을 살고 있는 한국인, 나아가 인류 모두에게 더 없이 소중한 일이다. <잃어버린 한민족 문화와 역사를 찾아서> 인용
붓가는 대로 임부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