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웅양 동호숲, 전국의 아름다운 숲 11곳 선정
작성일: 2014-12-11
제1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공모에서 ‘아름다운 공존상’ 수상
거창군은 지난 9일 서강대학교에서 열린 제1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시상식에서 웅양 동호숲이 전국의 아름다운 숲 11곳에 선정되어 ‘아름다운 공존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는 전국에 있는 아름다운 숲의 보전을 위해 산림청, (사)생명의숲국민운동, 유한킴벌리 공동주최로 매년 실시하고 있는 공모전으로 올해는 ‘생명의 숲을 찾습니다’라는 주제아래 전국 숲 80곳이 공모했다.
거창 웅양 동호숲은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를 거친 후 설문조사를 통해 전국의 아름다운 숲 11곳에 최종 선정됐다.
거창 웅양 동호숲은 솔향기 돌담마을이라 불리는 동호마을 어귀에 조성되어 사방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들에 포근히 안겨 있는 모습을 띠고 있으며, 마을 입구에 소나무를 넓게 심어 재물을 가두고자 하는 풍수적인 약점을 보호하려는 비보숲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2013년 산림청 전통마을숲 복원사업에 선정되어 연안이씨 종중에서 자발적으로 복원대상지를 매입해 마을숲을 확대하는 등 숲을 보전하기 위한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웅양 포도 축제와 인문학 강좌 개최 등 지역에 대한 기여도와 활용도가 높을 뿐 아니라 역사ㆍ문화, 경관적 가치가 높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급격한 도시화와 관리 부재, 지나친 이용 등으로 사라져가는 마을의 문화유산인 마을숲을 지속적으로 복원하고 발굴해 미래세대를 위한 자원으로 보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