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고향 선후배 32명 교통사고 보험사기 적발
작성일: 2014-12-12
총 11회 걸쳐 고의 교통사고낸 후 7개 보험사에 5500만원 가로챈 혐의로 입건
거창지역 고향 선후배 30여명이 조직적으로 서로 짜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후 보험사로부터 치료비 등을 받아낸 사실이 경남경찰청관역수사대에 적발됐다.
지난 11일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전에 공모해 교통사고를 내고 입원한 후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A(28)씨 등 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고향 선후배 사이로, 지난 2011년 4월 부터 올해 5월 까지 거창군 일대에서 가해차량과 피해차량으로 역할을 나누고 고의로 추돌사고를 내는 등 11차례에 걸쳐 사고를 가장하고 인근 병원에 입원한 후 차량수리비, 병원치료비, 보험합의금 명목으로 7개 보험사에 11회에 걸쳐 5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1년 교통사고로 보험금 80만원을 받은 것을 계기로 이후 10회에 걸쳐 친구나 선후배들을 보험사기 범행에 끌어들였고, B(29)씨는 보험설계사임에도 보험사기를 제안하기도 한 사실이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