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도랑살리기사업 환경부장관 우수기관 표창

작성일: 20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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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도랑 복원사업 전국적 확산에 기여 공로

거창군은 지난 3월 17일 경상북도 상주시 소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개최된 2015년도 낙동강유역 도랑 살리기(생태하천복원) 워크숍에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장관 우수기관 표창을 받았다.

옛 도랑은 식수 공급원임은 물론 물장구 치고 빨래하며 이웃과 정을 나누는 소중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현재의 도랑은 쓰레기, 오폐수와 가축 분뇨, 농약과 비료로 오염되어 주민으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결국은 이작은 도랑들이 소하천을 거쳐 강, 바다까지 오염을 시켜 큰 영향을 미치기에 깨끗이 보전해야 하는 공간인 것이다.

이에 거창군에서는 2013년 거창읍 사동 등 5개 마을, 2014년에 거창읍 지내 등 3개 마을에 옛 도랑 살리기 사업을 적극 추진해 주민의식 변화, 도랑정비, 수생식물 식재, 습지 조성, 재활용수집장 설치 등으로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청정한 옛 도랑을 성공적으로 조성했다.

특히, 2014년 완료한 거창읍 지내마을 도랑 살리기 사업은 거창군, 낙동강유역환경청, K-water 경남부산지역본부, 합천댐관리단과 공동으로 시행해 기존 도랑을 정비했을 뿐만 아니라 하수구에 숯ㆍ미나리 식재하는 등 가정하수처리의 개선, 우렁이농법 벼 재배, 축산농가 EM(유용미생물) 사용 악취제거, 홍보교육관 설치, 마을 주변 환경 개선 등으로 유역을 통합, 정비하여 주민활동 전반에 걸쳐 생활개선사업을 시행했다.

거창읍 지내마을은 전국 최초 ‘유역통합 도랑 살리기 운동의 발원지’로 기존 도랑 살리기 사업효과를 더욱 확대한 전국적 표준모델 및 우수사례로 방송, 신문 등에 전국적으로 널리 소개되어 붐 조성에 기여했으며 관심 있는 지자체 및 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지로 각광 받고 있다.

2015년도 낙동강유역 도랑 살리기 워크숍에서 그 동안 시행한 사업추진의 공로를 인정받아 녹색환경과 문재식 담당주사가 ‘주민 모두가 함께한 거창군 도랑 살리기 사업의 우수사례’를 발표했으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소중한 정보공유의 장을 마련하여 함께 참석한 시ㆍ군ㆍ환경관련단체 담당자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군 관계자는 “옛 도랑 살리기 사업은 군수공약사업으로 더욱 확대 시행해 2017년까지 30개 마을이 목표이며, 2015년도엔 청림 4E-클린마을 조성사업과 함께 펼쳐 가조 도산당 마을 등 10개 마을에 옛 도랑 살리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