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문화 관광 로드맵 수립 절실

작성일: 200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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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면 「우두산 왕궁」터를 복원, 면우선생 생가, 가조온천, 골프장과 연계한
관광상품개발에 역점 부가가치 높은 맞춤형 웰빙관광에 목적을 둔 플랜을 짜야

거창군의 최대 현안 중 급선무가 경제일 터이고 산간고지의 척박하고 열악한 농촌환경을 개선 키 위해서는 山川(산천)의물 이라도 팔아야지 관광사업은 굴둑없는 공장으로 봉이 김선달이 따로 없다.
그것은 주어진 주변환경과 여건을 최대한으로 활용함이 바람직 한 일 이기에 그것의 활용을 위해서는 먼저 전군이 절터라 할만큼 넓게 산재해 있는 가람 터, 고분, 산성을 지표조사하고 필요에 따라 발굴하여 이를 바탕으로 접근함이 타당하다.
군은 하루빨리 전시행정의 일변도에서 벗어날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며, 우선 식상한 축제 등을 아예 없애거나 통합하고 돈 먹는 하마인 연극제도 연구 대상인 것 같다.
우리고장에는 크고 작은 문화유산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우선 학술적인 측면은 뒤로 제껴 두고, 접근방법으로 봐, 거창군은 오지랖에 싸다줘도 못 먹는 허 개비 짓을 연출하고 있어 딱하다. 가조면의 『우두산 왕궁』 터를 찾아 개발함이 시급하다. 4세기 전반 南加羅(대가라)에서 도래한 집단은 북큐수에 있었던 야마타이국을 멸망시켜 스진왕조를 세웠다.
그러나 스진이 어느 ‘가라’ 에서 도래했는가를 알아야 한다. 에가미나미오(江上波夫)는 스진이 가야(任那)의 왕이었다고 보았다.
양각산, 우두산, 우두령, 구시, 우랑, 쇠실, 점터, 야로의 지명 등 ‘쇠’ 즉, 소시마리와 부딪히는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스진왕이 ‘가라’의 왕자일진대 우두산 도래 설을 믿게된다.
일본학자들은 입에 담기조차 싫어 침묵하지만 역사는 역사인 만큼 재해석해서 일본인들로 하여금 천황의 뿌리가 《우두산》 이라는 것을 심어주고, 호기심을 유발시켜 자존심을 건드려 《우두산/소시마리》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일본 야마타 신사 승려들과 신도가 줄을 이어 뿌리여행을 온다면 훌륭한 관광자원이요, 그로인해 온천장과 골프장은 절로 국제적인 관광지로 명성이 날것이고, 파리장서의 면우 선생 생가 주변과 인근 해인사와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엄청나게 큰 비중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개발의 꿈도 꾸지 않고 있어 한심하다.
이를 위해서는 물론 고도의 지식과 이를 응용하는 기발한 착상이 필요하다.
역사는 있는 사실을 사실대로 기록하는 것이라면, 문화는 역사적인 바탕 위에서 이룩한 전통을 기저로 하는 생활의 형태로 접근해야한다.
관광은 역사와 문화적 바탕 위에 전설이나 구전을 얘기책 읽어가듯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활용하여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즐기면서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 에너지를 재충전, 건강을 중시하는 새로운 문화코드에 맞는『맞춤형 웰빙 관광』에 목적을 두어야 할 것이다.
관광자원은 반드시 역사적 사실이거나 진실일 필요는 없다. 전설, 설화 등도 중요한 관광자산이 된다는 것을 인근 함양군에서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옹녀와 변강쇠 무덤」, 「‘오도령의 성황당」 과 연계한 휴게소의 고 건축양식 및 천왕봉이 바라보이는 위치선정, 「연암의 물레방아」 재현, 또 남원과 「흥부마을」의 치열한 유치다툼 등 정책입안 및 집행자 들의 지식 내지는 소양과 안목에 있어 거창군은 타군에 비해 한 수 아래임을 자인해야 할 것이다.
거듭 강조하면 “가조면 용산 소류지 자리에 왕궁 터라고 쓴 목 비를 모시는 당집(草堂)이 있었다고 왕궁 배미 소작인이 생존하여 증언하고 있다.” 고증대로 집 한 채 짓고 木碑(목비)하나 세우면 족하고, 우선 소시마리를 신봉하는 야마타신사(30개의사찰) 신도들을 불러들여, 전대만 풀게하면 되는 것이다.타 시군의 경우 송이 체험관광을 개최하면서 군 문화 담당공무원이 일본 현지를 직접 방문하여 관광상품을 설명,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TV를 통해 봤다.
어리석게 학술세미나 천만번해도 일본은 눈썹 하나 까닥도 않을 뿐, 자다가 남의 다리 긁는 접근방법부터가 틀렸음을 거듭 지적하며, 관광 로드 맵을 다시 그려야 한다.
림부륙 r20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