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일소리 도 무형문화재 제30호 지정 기념식 및 축하공연

작성일: 200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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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은 도 무형문화재 제17호 거창삼베일소리, 제14호 징소리, 제30호 거창일소리 3개 보유로 문화도시로서의 자부심과 긍지 갖게 돼

지난 26일 거창일소리 보존회(회장 윤홍수)에서는 거창군사회복지관대강당에서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0호 지정 기념식 및 축하공연이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백신종도의원, 정종기, 조선재, 신현기 군의원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윤회장은 인사말에서 “1970년대 중반부터 계명대학교 박종섭교수가 거창군내 곳곳에서 전승되어 오던 민요를 발굴하여 향토민족 보존회 회원들에게 전수시켜 오던중 이들 민요중 일소리를 재구하여 1994년 제26회 경남 민속예술축제 우수상, 2003년 제32회 경남민속예술축제 최우수상, 2003년 제44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경남대표단으로 출연 경남이 29년만에 대통령상 수상과 함께 박종섭교수는 지도자상을 수상했으며 이러한 결과는 어느 한개인의 노력이라기 보다는 출연단원 및 관계공무원 여러분들 그리고 경남 도민 여러분들께서 한국 민속, 민요의 보존 및 계승에 끊임없는 관심과 격려 덕분이다"라고 말하며, “거창은 경남 무형문화재 제17호 거창삼베일소리, 제14호인 징장과 함께 3개의 도 무형문화재를 보유 문화도시로서의 긍지심과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표대수 거창문화원 원장은 축사에서 `미치지 않고서는 못하는 일이며' 박종섭교수를 가리키며 “일소리에 미친 사람이라”고 하여 참석한 사람들이 한바탕 웃으며 아낌없는 박수로 격려했다.
표원장은 “어릴적 어머니들의 무릎에 삼베 물이 들도록 베를 짜는 삶의 애환이 그대로 베어 있는 우리 민속문화를 제대로 전승시키자”고 했다.
정성박 동아대교수의 축사에서도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데이 보배를 박종섭 교수가 꿰었다"고 하면서 그동안 연습과정에서 급한 성격으로 고함을 치며 다그치는 모습들 속에서도 묵묵히 거창일소리 전승과 공연에 헌신한 거창일소리 보존회 69명회원들이 이룬 쾌거 이며 경남의 자랑이라고 했다.
최찬도씨의 사회로 열린 이날 도 무형문화재지정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노고를 아끼지 않은 백신종도의원등 7명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과 고문, 자문위원, 위원 위촉식도 함께 있었으며 1부 기념식이 끝나고, 2부 거창일소리 할머니들의 거창아리랑 합창과 40여분에 걸친 거창 일소리 축하공연도 있었다. 거창 일소리 기능보유자로는 박종석, 박종섭씨이며 후보자로는 이현배씨이다. <이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