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주기 거창사건희생자 합동위령제 및 추모행사 개최

작성일: 201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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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지혜로 새로운 갈등 치유를 위해 함께”

거창군은 64년 전 한국전쟁 중 억울하게 희생된 원혼들의 가엾은 넋을 추모하고,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제27회 합동위령제와 추모식 및 부대행사를 유족과 지역주민, 어린이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10시 30분부터 14시 30분까지 거창군 신원면 거창사건추모공원일원에서 개최했다.

먼저, 제1부의 합동위령제는 위패봉안각에서 거창사건희생자 유족회 주관으로
초헌관 이홍기 거창군수, 아헌관 이성복 거창군의회의장, 강신화 거창교육지청장
종헌관 순으로 헌관을 맡아 719위 영령들에게 제례를 올렸다.

거창군 주관의 추모식이 봉행되는 참배광장에서 헌다례 등 다양한 식전 문화행사가 펼쳐졌으며, 본 행사인 추모식에는 이홍기 거창군수를 비롯한 이상길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최구식 경남도 정무부지사, 이성복 거창군의회의장, 관내 기관단체장 등 65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억울하게 희생된 거창사건 희생자에 대한 헌화 분향은 정부를 대표하여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국무총리 헌화를 시작으로 추모식순에 따라 엄숙하게 진행 되었다.

이어서 경과보고, 추모사, 추모시 낭송, 유족대표 인사 등으로 진행된 추모식은
거창초등학교 관악단과 거창여성합창단 등 다양한 연주를 펼쳐 영령의 넋을 위로 했다.


이홍기 거창군수는 추모사에서 “거창사건의 진정한 상생과 화해를 이루기 위해 유족뿐만 아니라 7만 군민의 슬기로운 지혜로 새로운 갈등 치유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길영 유족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족의 억울하게 돌아가신 영령들과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유족의 염원인 ‘거창사건 관련자 배상에 관한 특별법’ 조속히 제정되어야 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또한 부대행사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위해 관내 초등학교 9개교 293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추모 그림그리기와 글짓기 대회를 개최했다.

한편, 거창사건 추모공원은 매년 합동위령제와 추모식, 국화전시 등을 통해 전국적인 관광객이 다시 찾는 지역명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