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희망 우체통’, 나눔 손길 이어져
작성일: 2015-05-21
익명의 기부자들 전자제품 지원
거창군에서는 관내 15개소에 설치된 ‘희망 우체통’을 통해 작은 소망을 들어주는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거창군 서부행복나르미센터에서는 자녀 없이 어렵게 생활하는 독거어르신 두 분이 세탁기가 없어 이불빨래 및 의류세탁을 하지 못해 위생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연을 접하고, 관내 독지가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후원자 두 분이 선뜻 지원 의사를 밝혀 지원이 이루어지게 됐다. 이 중 한 어르신이 휴대용 가스버너를 사용하고 있어 화재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연을 듣고 추가로 전기레인지 지원까지 약속했다. 후원자는 신분을 밝히기는 꺼려하여 익명으로 기부했다.
지난 20일 서부행복나르미센터에서는 후원받은 세탁기 두 대와 전기레인지 1대를 두 어르신에게 전달했으며, 한 어르신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평생 세탁기 한번 못 써 봤는데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는 이불빨래도 걱정 없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군 관계자는 읍면사무소에 설치된 희망우체통에 군민 누구나 주변에 말하지 못하는 어려운 사연이 있으면 언제든지 사연을 적어 우체통에 넣어줄 것을 당부했으며, 또한
‘희망 우체통’ 사연을 보고 도움을 주실 분들은 거창군청 희망복지담당(055-940-3142)으로 연락을 하면 된다고 전했다.